FA컵 진출권 획득과 함께 K3리그 우승을 향해 돌진하고 있는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두 마리 토끼 사냥에 한걸음 다가서고 있다.
포천은 31일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3리그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아산시민축구단(이하 아산)을 상대로 김성호의 맹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포천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29라운드에서 K3리그 선두에 오른 뒤 2주 연속 선두질주에 나섰으며, 특히 올 시즌 K3리그 최다기록인 1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포천과 우승을 다투고 있는 광주광산FC와 부천FC1995는 용인시민축구단과 서울유나이티드를 각각 2-1로 물리치고 승점 3점을 획득, 순위변동 없이 2위와 3위에 랭크됐다.
포천의 승리가 예상됐던 아산과의 원정경기는 선수들의 안일한 플레이로 인해 다소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전반을 2-2 무승부로 끝났다. 3-5-2 전술로 나선 포천은 전반 시작과 함께 대량득점을 위해 미드필드를 두텁게 하고 득점기회를 노렸고, 전반 18분 김성호의 패스를 받은 김민섭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승기를 잡은 포천은 전반 30분 이정길이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대량득점의 신호탄을 알렸지만, 추가득점 후 약체인 아산을 얕잡아보다 32분과 38분에 수비수의 잇따른 실책으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미드필드 진영에서 잦은 패스미스로 상대에게 공을 빼앗기면서 협력 플레이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수비수 또한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에 우왕좌왕한 것이 실점 원인이 됐다.
포천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후반 시작과 함께 노련한 정선우와 스피드를 겸비한 이승태를 교체 투입시켰고, 이는 적중했다. 후반 1분 이승태는 빠른 발을 이용해 오른쪽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정선우의 헤딩에 이어 김성호가 달려들며 헤딩슛으로 연결, 침체된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꾸었다.
정선우와 김성호의 합작품은 후반 21분 절정에 달했다. 정선우의 코너킥을 김성호가 상대 수비를 따돌리며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성호의 연속된 골로 인해 다급했던 포천은 한숨을 돌렸고, 이후 침착한 경기운영을 통해 추가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연결하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포천은 승점 3점 획득과 함께 1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펼치며 리그 최다신기록을 또 다시 갱신했고 2주 연속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FA컵 진출권과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포천은 앞으로 남은 4경기에서 이변이 없는 한 FA컵 진출권은 확보한 상태며, 4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자력우승이 확정된다.
한편 포천은 오는 7일 오후 5시에 포천종합운동장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광주광산FC와의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우승을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남은 경기는 4경기로 광주광산과의 경기는 리그 우승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경기로 이번 시즌 최대 빅 경기가 될 전망이다. 홈 경기에서 1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며 ‘안방불패’를 자랑하고 있는 포천이 광주광산을 꺾고 홈 경기 16경기 연속 무패행진과 함께 리그 우승을 확정지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