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5일 포천시 창수면 추동리에 위치한 포천창수초등학교(교장 윤영택) 내 교정에서는 학예회와 전시회를 겸한 2009 가족사랑 축제가 열려 학부모와 학생들의 웃음소리와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창수초등학교 80명의 어린이들은 아침부터 신이 났다. 그 이유는 부모님의 손을 잡고 나란히 교문을 들어서 내내 함께할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저녁 식사를 급식실에서 부모님과 가족들과 함께 하며 즐거운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 조금 여유롭게 식사를 마친 친구들은 부모님 손을 잡고 학교 곳곳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구경을 하거나 선생님, 친구들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발표회는 6학년 학생들의 흥겨운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하여 틈틈이 익혀온 학년별 인성노래 부르기, 리코더 합주, 가야금 병창, 즐거운 게임 등이 이어졌고, 특히 졸업생 한경화 학생의 삼바춤이 펼쳐졌을 때는 관중들이 모두 일어서 환호하며 열광하는 등 한때 분위기가 고조되었고, 학생들의 장기자랑이 끝나자 가족 장기 자랑과 더불어 선생님들이 부모님과 학생들을 위해 선물한 ‘아름다운 세상’ 이라는 제목의 노래가 이어졌을 때에는 모두가 따라서 합창을 하기도 했다.
퇴근 후 서둘러 왔다는 한 학부모는 “아이가 학교 가는 걸 너무 좋아해요. 급식비와 특기적성 수업 등 무료로 많은 혜택을 보고 있는데 매번 가족 모두를 초청해 주시고, 작은 학교지만 점점 더 정이 가요.”라고 말했고, 학생회장인 6학년 한지혜 학생은 “부모님이 바쁘셔서 함께 이야기 나눌 시간이 적었는데 이번 축제에는 모든 가족이 다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축제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과 교사가 함께 만들어가는 농촌지역 소규모학교 발전의 희망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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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9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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