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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포천시민축구단, 5연승 선두권

서울유나이티드에 드라마틱한 승부 끝에 승리 거둬
진창수, 종료 1분 남기고 결승골...팀 승리 견인차

조운하 기자 / 입력 : 2009년 09월 21일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의 상승곡선이 꺾일 줄 모른 채 하염없이 높이 치솟고 있다. 포천은 지난9월 19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k3리그 2009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서울유나이티드(이하 서울)를 상대로 드라마틱한 승부를 펼친 끝에 3-2로 승리, 승점 3점을 확보하며 선두권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승리로 포천은 최근 5연승 질주와 함께 11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3위에 랭크, 선두 광주광산FC(승점 50점)와 부천FC1995(승점 49점)팀을 바짝 추격하며 선두 탈환을 위한 시나리오 작성에 들어갔다.

▲ 진창수 선제골로 기선 제압
포천은 최근 전성기 시절 기량을 되찾은 윤화평을 한정환과 함께 투톱으로 최전방에 배치한 뒤 두뇌플레이에 강한 진창수와 이정길을 양쪽윙으로, 투지와 체력이 좋은 장민수와 함석훈을 중앙미드필드에 출전시켰다. 그리고 김기태, 신옥진, 김경호, 이동우 등을 포백라인으로 구축했고, 골문은 장신인 김동영을 스타팅멤버로 구성했다.

전반 7분 이정길의 첫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한 포천은 전반 20분과 전반 30분에 윤화평과 진창수가 상대 문전을 돌파하던 중 상대의 반칙으로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못하면서 급격히 분위기가 반전됐다.

서울은 전반 32분 파울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이대현이 골에어리어에 부근에서 문전 혼전 중에 슈팅을 날렸지만 김동영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실점 위기를 넘긴 포천은 전반 28분 상대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함석훈이 문전에 있던 진창수에게 연결했고, 진창수는 멋진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포천은 윤화평과 한정환이 상대 수비를 교란시키며 득점기회를 노렸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한 채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 후반전 ‘장군 멍군’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포천은 한정환과 장민수를 대신해 유명훈과 김민섭을 교체 투입시키며 공격을 더욱 강하게 했다.

그러나 서울은 전반과는 달리 선수들의 움직임이 가벼웠고, 패스는 더욱 정교했다. 서울은 패스연결의 정확도가 살아나면서 후반 6분 송재구가 단독드리블 후 슛을 날렸고, 김동영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온 것을 재차 쇄도해 골문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포천의 막강한 공격력을 서울의 수비가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15분 상대 문전에서 혼전 중 김민섭이 재치 있게 볼을 빼앗아 침착하게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추가골과 함께 승리의 여신은 포천에게 승리의 미소를 주는 듯 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경기를 지켜보던 축구팬들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한 드라마 각본을 새롭게 짜고 있었다. 서울은 후반 33분 코너킥 기회에서 정명호가 자신의 높은 신장을 이용해 헤딩슛으로 또 다시 동점골을 성공시킨 것. 서울은 기뻐했고, 포천은 고개를 숙였다.

이후 다급해진 것은 포천이었다. 리그가 종반에 들어서면서 순위 변동이 극심한 가운데 승점 3점을 반드시 확보해야 우승권 대열에 합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진창수 결승골, 드라마틱한 승부 마침표
시간이 흐를수록 선수들은 지쳐갔고, 미드필드에서는 불꽃이 팍팍 튀었다. 어느덧 시간은 90분이 지나 추가시간 2분을 남기고 있었다. 경기를 지켜보던 축구팬이나 팀 관계자들 조차 무승부로 경기가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위기에 처한 포천을 진창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91분 하프라인에서 상대 선수에게 볼을 빼앗은 진창수는 수비수를 따돌리고 40M를 돌파한 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몸에 맞고 나오자 또 다시 볼을 빼앗아 슛을 날려 골 망을 흔들었다.

혼신의 힘을 다해 결승골을 기록한 진창수는 근육경련으로 승리의 멋진 세레머니 조차 하지 못한 채 경기장 밖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주심의 종료휘슬이 울리면서 포천 선수들은 서로 엉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고, 드라마틱한 승부는 포천의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포천은 오는 9월 26일 오후 5시에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청주직지FC와 27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팀 창단 후 첫 5연승을 거둔 포천은 청주직지FC를 상대로 홈 경기 14게임 무패행진과 함께 6연승 질주에 도전한다.
↑↑ 포천시민축구단-1
ⓒ (주)포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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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하 기자 (gumokawa@naver.com)
조운하 기자 / 입력 : 2009년 0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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