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2009 k3리그에서 홈 경기 13게임 무패 행진과 함께 최근 10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하는 등 상승세를 타며 리그 순위 3위에 랭크됐다.
포천은 12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5라운드 경기에서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던 강호 삼척신우전자(이하 삼척)를 상대로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한 끝에 3-1로 승리, 4연승 질주를 달리며 승점 44점으로 선두인 광주광산FC(승점 50점)를 바짝 따라붙었다.
원창승 선제골, 골 감각 회복
포천은 최근 부진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원창승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등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미드필드를 강화하며 상대 문전을 위협한 포천은 전반 7분 미드필드 진영에서 장민수가 상대의 공을 차단한 뒤 원창승에게 패스를 했고, 원창승은 수비수를 제치고 골 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지난 서울유나이티드와의 9라운드에서 골 맛을 본 뒤 15경기 만에 느낀 골 맛이다.
원창승은 이후 4분 뒤 아크 정면에서 회심의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자 아쉬워했다. 원창승의 선제골은 그동안 부진에서 벗어나 활발한 몸놀림으로 예전의 기량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도권을 잡은 포천은 이후 진창수와 한정환이 골문을 두들겼지만 아쉽게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가운데 마쳤다.
유명훈과 윤화평의 연속골...승리 확신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가운데 마친 포천은 후반 한정환과 원창승을 빼고 유명훈과 윤화평을 교체 투입시키며 승리에 대한 욕망을 불태웠다. 팽팽하게 전개되던 경기는 후반 8분 유명훈의 재치있는 슛이 터지면서 포천으로 승부가 기울어졌다.
미드필드 왼쪽에서 볼을 잡은 진창수가 수비수 1명을 제치고 돌파한 뒤 골문에 있던 유명훈에게 패스 연결했고, 유명훈은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를 하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도움 부문 1위인 진창수는 어시스트 한 개를 추가, 13개를 기록하며 단독선두를 달렸고, 유명훈은 10골로 팀내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기리그에 입단한 윤화평은 후반 22분 상대의 핸드링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홈 팬들에게 첫 골을 신고했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수원삼성을 거쳐 국가대표를 지낸 윤화평은 4경기에 출전, 3골을 성공시키며 스트라이커의 진가를 발휘했다. 특히 윤화평이 골을 성공시킨 경기는 모두 승리함에 따라 ‘승리 방정식’이란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윤화평의 인기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원창승 선제골, 골 감각 회복
포천의 매서운 공격에 일격을 당한 삼척은 2골차로 뒤지자 조바심을 내며 공격을 펼쳤으나 포천의 수비망이 노련하게 막아냈다.
삼척은 후반 12분 김두희가 오른쪽 코너킥에서 크로스를 올려줬고, 이것을 쇄도하던 윤승환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2-1로 따라붙은 삼척은 동점골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미드필드에서 번번히 차단되자, 포천 문전에서 공중볼 경합을 시도했지만 신옥진과 김성호에게 잇따라 제공권을 빼앗기며 득점기회를 얻지 못했다. 대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전술이었다. 결국 양팀은 추가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채 경기는 3-1 포천시민축구단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한편 오는 9월 26일 오후 4시에 효창운동장에서 서울유나이티드와 2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최근 원정경기에서 4연승을 올린 포천은 서울유나이티드를 꺾고 5연승 질주와 함께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