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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민축구단, 남양주에 2-2 무승부…리그 7위

심판, 선수에게 욕설과 폭행 당해도 "묵묵무답"
축구팬, 경기 운영 못한 심판진에게 일제히 야유

한승필 기자 / 입력 : 2009년 08월 09일
↑↑ 포천시민축구단 선수 경기 장면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상위권 도약의 중요한 갈림길에서 또 다시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두권 도약에 실패했다.

포천은 지난 8월 8일 오후 5시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3리그 20라운드인 남양주시민축구단(이하 남양주)과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 홈 경기 11게임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고비를 넘지 못하며 리그 7위를 유지하는데 그쳤다.

특히, 이날 경기는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과 경기 운영 미숙으로 인해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함에 따라 아쉬움이 너무도 컸다. 더욱이 올 시즌 K3리그가 종료될 시점이 되면 순위 변동에 따른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어 포천으로서는 이 경기에 대해 두고 두고 통곡 할 수 밖에 없다.

이날 포천은 남양주를 맞아 4-4-2 전형적인 전술로 맞서며 승부수를 걸었고, 전반 25분 상대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신옥진이 골대를 향해 슛을 날리자, 골키퍼가 공을 잡았지만 공이 골라인을 넘어갔다는 부심의 신호에 따라 첫 골을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남양주는 골라인을 넘어가지 않았다며 강력하게 심판진에 항의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포천은 후반 몇 차례의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역습을 허용, 후반 9분과 26분 잇따라 동점골과 역전골을 내주었다.

역전골을 허용한 뒤 포천은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상대 문전을 위협했고, 후반 32분 진창수가 페널티에어리어 외곽에서 단독으로 드리블한 뒤 슛을 날려 동점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남양주는 또 다시 일부 선수들이 심판진을 향해 욕설과 함께 주심을 밀치는 등 볼성사나운 모습을 보여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을 실망시켰다.

하지만 심판은 이러한 행동을 보인 선수들에게 경고 및 퇴장 등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경기를 재개하자,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받는 수모를 당했다.

경기장을 찾은 김모(43세)씨는 “K3리그에 재미를 느껴 경기장을 찾았는데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과 경기 운영 미숙으로 K3리그가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요즘 동네축구에서도 심판에게 욕설과 폭행을 하면 퇴장을 당하는데 K3리그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진다는 것은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말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지만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박진감 있는 경기를 보러 왔다가 해외토픽에 나올 진기명기를 현장에서 목격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

최근 K리그를 비롯해 한국 축구는 심판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해있다. 방송매체를 통해 유럽 등 축구 선진국의 경기가 국내에 방영되면서 축구팬들의 눈높이는 상상을 추월할 만큼 수준이 높아졌다. 물론 축구팬과 심판의 시각 차이는 있겠지만 심판이 경기규칙을 적용하는데 있어 오심을 범했다면 축구팬들에게 비난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심판의 경기 운영 미숙으로 인해 피해를 받는 팀이 생긴다면 분명 K3리그는 발전하지 못한다. 그리고 K3리그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애타게 기대했던 축구팬들은 경기장을 떠날 것이다.

이에 따라 K3리그를 운영하는 주체인 대한축구협회는 하루속히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보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한편 포천은 오는 8월 15일 리그 6위에 랭크된 경주시민축구단을 상대로 21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한승필 기자 (yesfeel80@naver.com)
한승필 기자 / 입력 : 2009년 08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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