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국회의원 보궐선거 첫 합동연설회

▼첫 번째로 연설을 한 국민개혁당의 허인규 후보는 이번 선거가 개혁세력과 수구세력의 대결이지 사학재벌2세들의 돈잔치가 되서는 안 된다며 사학재벌2세인 홍문종, 강성종 후보는 학교로 돌아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허후보는 노 대통령의 개혁을 이어받아 완수할 후보는 허인규 하나뿐이라며 누가 진짜 노무현정부의 개혁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지 판단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다라당 홍문종 후보는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당황스럽게 하는 노무현 정부에게 채찍을 가해야 할 때라며 한 표를 부탁했다. 홍후보는 10개월 짜리 국회의원을 만들 것이냐며 자신을 3선 의원으로 만들어 줄 것을 호소했다.
또한 홍후보는 공약은 연애편지와 같다며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 공약이라고 말하고, 지난 의원 시절 경기북도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가 좌절 된 것에 대한 해명을 했다.

민주노동당 목영대 후보는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라는 유행어로 연설을 시작, 대중적이고 서민적인 이미지로 다가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동시에 목후보는 이라크 파병에 동의한 한나라당, 민주당, 국민개혁당을 싸잡아 비판하며,진보정당으로서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또한 목후보는 미군부대신설을 막고, 장암동 소각장의 각종 불법, 비리 문제를 해결해 나갈 사람은 자신임을 강조했다.

민주당 강성종 후보는 150석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 당은 사사건건 개혁세력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며 이를 저지하고 새정부의 개혁을 완성하기 위해 민주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공천과정에서 잡음이 있었던 강후보의 연설에는 민주당 김근태, 정대철 의원이 참석해 힘을 실어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합동연설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무소속 신동명 후보는 자신은 농사꾼에 불과하지만, 기성 정치에 염증을 느껴 출마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으며, 제일 짧은 연설을 했다.
한편 다른 후보의 연설에 서로 야유를 보내던 운동원들도 신후보의 연설엔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등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