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 경기도민의 화합과 단결을 다진 제49회 경기도체육대회가 2박 3일간의 열전을 마감, 포천군이 2부에서 3년 연속정상을 지켜내는 쾌거를 이뤘고 1부에서는 안양시가 개최지인 수원시를 제치고 13년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이번 대회 2부에서 포천군은 육상, 수영, 정구, 탁구, 태권도, 골프, 보디빌딩 등 7개 종목에서 1위에 오른 가운데 전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거둬 종합득점 2만1천348점을 획득해 1만4천283점을 얻은 이천시를 여유있게 제치고 무난히 3연패를 달성했다. 안성시는 1만2천936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3위에 올랐다. 1부에서 안양시는 육상, 수영, 배구, 볼링, 골프 등 5개 종목에서 1위를 차지, 종합득점 2만6천800점으로 수원시를 종합점수 900여점 차이로 제치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안양시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수원시는 축구, 정구, 역도, 태권도등 4개 종목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종합득점 2만5천917점에 그쳤다. 용인시(2만2천117점)는 복싱, 씨름, 보디빌딩등 3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 3위에 올랐다. 전년 대회보다 향상된 득점순에 따라 주어지는 성취상은 안산시, 안양시, 부천시(1부)가 차지했으며 2부에선 오산시, 광주시, 가평군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또 모범상은 수원시, 고양시, 광명시(이상 1부), 의왕시, 여주군, 과천시(이상 2부)가 각각 수상했으며 경기도 궁도협회는 경기단체 질서상을 받았다. ′수원의 꿈 미래로! 경기의 힘 세계로!′를 구호로 내걸고 1천만 경기도민의 화합과 우의를 다진 제49회 경기도체육대회가 열전 3일을 마감하고 내년에 안양시에서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도민체전은 경기도체육회와 개최지 수원시의 협조 속에 화합잔치를 이끌어냈을 뿐만 아니라 복싱경기의 첫 컴퓨터채점제 도입, 궁도장의 음주측정기 등장 등 각 경기단체의 노력이 돋보인 대회였다는 평가다. 또 각급 기관 단체장과 역대 가장 많은 체육회 임원진 및 경기단체장들의 참여속에 치러진 개막식은 ′경기도민의 하나됨′ ′미래와 세계속의 경기도′를 지향하는 이미지에 걸맞게 한마당 잔치를 펼쳐 경기도체육대회가 단순한 스포츠행사가 아닌 문화와 스포츠가 어우러진 대축제로 승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경기 운영에 있어서는 부정선수 시비와 축구에서 발생한 단 한건의 폭력사고를 제외하고는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도 거의 찾아볼 수 없어 경기단체의 노력과 성숙된 참가선수들의 질서의식이 자리잡아가고 있을 입증했고 경기력면에서도 각 시·군간 격차가 현격히 줄어든 채 상향 평준화를 이뤄 경기체육이 한국체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엘리트체육의 저변확대와 우수선수 발굴을 위한 종목확대 및 많은 관중의 참여 유도, 출전선수 자격 등에 관한 일부 대회 규정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년만에 수원에서 열린 이번 체전은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 전국체육대회에 버금가는 규모와 운영으로 경기도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도약대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포천군 선수단장인 박윤국 군수는 지난 1년동안 정상을 지키기 위해 특별한 각오와 신념으로 피땀흘려 훈련에 임해 준 선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15만 군민의 하나된 성원에 힘입어 대회 3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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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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