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마라톤클럽 김천구 선수, 2주연속 마라톤대회 우승

▲김천구(사진 중앙) 선수가 시상대에서 관중에게 답례하고 있다.

포천마라톤클럽 소속의 김천구 선수가 포천역사상 ‘2주연속 마라톤대회 정상’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우는 등 포천군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36살의 노총각인 김 선수는 지난 6일 강남마라톤 10㎞ 부문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13일 IT 마라톤 하프부문에서도 1시간 34분 24초라는 좋은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IT 마라톤 하프에서 우승한 김 선수와 같은 소속의 이선호(30) 선수도 10㎞부문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 선수가 이처럼 좋은 성적을 내기 까지는 숨은 비밀이 있다. 그동안 포천마라톤 선수들은 의정부나 파주 출신 선수들에게 늘 억눌려 왔다.
어려서 육상을 했던 김 선수. 승부근성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인 김 선수가 이 말을 듣고 분개한 건 당연한 일. 이후 실력으로 보란 듯이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과 매일같이 고된 훈련을 반복했다.
이제는 전국 어딜 가더라도 먼저 포천군 선수를 경계할 정도로 실력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여기에 김 선수도 일조했다.
우승을 차지한 김 선수는 “좋아서 하는 운동이지만 역시 성적을 내면 기분이 더 좋은 게 사실”이라며 “포천마라톤클럽이 포천군 이미지 홍보에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어 보람을 갖는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군이 마라톤 강군’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는데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포천마라톤클럽은 올해 안에 포천마라톤클럽 주최의 마라톤대회도 개최할 계획으로 관련단체와 협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