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잊혀져 가는 전통놀이문화 재현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전통 썰매타기 축제가 지난 13일 양평군 원덕리 빙상장에 포천군을 비롯한 경기도 31개 시·군 6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대회는 눈썰매타기 외에도 연날리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이 부대행사가 열려 장년층들에게 아련한 추억으로 자리하고 있는 어린시절 겨울철 놀이경연이 함께 펼쳐져 나이를 잊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포천군 대표로 참가한 초등부 황지현 어린이가 2위, 이미연 3위에 입상했으며, 일반부 최숙경씨가 엄마부 3위를 차지해 기쁨을 더했다.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가 동계생활체육종목 활성화와 전통놀이문화 보급을 위해 마련한 이날 대회에는 유아에서부터 초등학생, 엄마·아빠 등이 참가해 순위를 떠나 동심으로 돌아가 썰매타기를 즐겼다. 또 원덕 얼음판에는 각 시·군 생활체육협의회에서 제작한 각종 모형썰매 전시회가 열렸다. 썰매 전시회에는 수원시의 철판을 이용한 미래형 썰매와 접경지역인 파주시의 탄피통 뚜껑을 이용한 썰매, 여주군의 도자기썰매, 안산시의 양(羊) 모형의 썰매 등 전통 썰매와는 다른 다양한 개량형 썰매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행사중에 손학규 경기지사와 경기도 부교육감,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 유오복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해 전통 썰매를 함께 타며 즐거웠던 동심의 추억을 되살렸다. 대회결과 유아부는 이천시 이용경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초등부 1∼2학년부에서는 화성시 정보석, 이천시 박새롬 어린이가 각각 1위에 올랐다. 또 초등부 3∼4년부에서는 하남시 이승영, 의왕시 손유진 어린이가, 5∼6학년부에서는 양평군 이건희, 군포시 김시원 어린이, 일반부에서는 구리시 최춘식씨가, 엄마부는 고양시 송경순, 아빠부는 양평군 황순홍씨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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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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