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하던 태권도공원 조성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문화관광부는 지난 2000년 기본 구상이 발표된 이후 약 3년간 전혀 진척을 보지못하고 있는 태권도공원 조성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올해안에 후보지를 확정짓고 내년부터는 삽질을 시작한다는 기본 방침을 정했다. 당초 정부는 100만평의 부지에 2만평 내외의 태권도 전당과 수련단지, 청소년수련시설을 갖춘 태권도공원을 조성, 21세기 국가전략 상품으로 활용키 위한 태권도종주국의 상징물을 세우겠다고 발표했었다. 이에 따라 문화부는 새 정부 출범 직후 후보지 선정을 위한 평가단을 구성, 후보지로 신청한 21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평가작업을 실시해 이중 1곳을 후보지로 정한다는 것. 태권도공원을 유치하려는 지자체는 당초 2000년5월 27곳이었으나 같은해 7월 3곳이 철회의사를 밝혔고 지금까지 21곳이 유치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문화부는 이와 함께 2천억원이던 사업비를 1천억원으로 조정토록한 기획예산처와 협의, 최소 경비로 추정되는 1천644억원이 사업비로 책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올해 관련 사업비가 책정되지 못했지만 후보지 선정에는 별문제가 없다” 며 “올해안에 반드시 후보지를 정한 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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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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