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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로당=255] 만세교2리

경로당은 소외공간이 아닌 마을의 문화의 꽃
이선재 기자 / abw6732@hanmail.net입력 : 2017년 03월 15일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 신북면 만세교2리는 새터(신기동), 함바위(한남동), 요골(요곡동) 3개 반으로 이뤄진 마을이다. 옛날 요골은 사기 행상이 지나던 마을이라는 뜻에서 붙여졌으며, 함바위에는 포천 향토유적이자, 조선 중기 남인으로서 정치적 소신과 원칙을 직언하는 학자이자 정치가인 조경의 묘가 위치해 있다.

만세교2리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는 비활성화 경로당이었는데 지속적인 활성화 노력으로 지금은 찾아오는 마을로 거듭나 있다. 그 주축에는 60대 최고령으로 포천일고등학교(당시 포천종합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까지 마친 김명학 노인회장과 임원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회원들은 말한다.

김영국 이장은 “병상중에 노인회장을 하시면서 회원들을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어르신 여가활동 활성화에 기여가 깊고, 회원들의 가정을 방문해 회원들을 설득하는 모습은 정말 존경스러웠다”며 “마을 노인회원들이 솔선수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뒷받침 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증명하듯 경로당에는 다른 마을 경로당에서 잘 볼 수 없는 빔프로젝트 시설이 한 벽면을 차지하고, 빔 옆에는 노란색 책꽂이가 한눈에 보인다. 노란 책꽂이에 500여권의 책은 대출반납 기록을 통해 분실을 방지하고 경로당안에서는 자유롭게 꺼내 읽을 수 있도록 했다.

김명학 회장은 “어떻게 하면 회원들이 끈끈해질까를 가장 먼저 생각했고, 다양한 것을 시도해 보자고 생각해서 경로당 영화상영과 도서관, 100세건강교실 등 경로당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담소만 나누는 것이 아니라 활동들을 하면서 찾아오는 경로당, 마을회관을 만들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어 지금에 오게 됐다”며 많은 고생을 해준 김영국 이장과 안순례 부회장, 배민수 총무를 비롯한 임원과 마을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배민수 총무는 “시작은 경로당 회원들의 활동에서 시작하지만 점차 마을의 젊은 사람들도 활용이 가능한 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점차 확대될 수 있도록 이장을 중심으로 회원들이 알려나간다면 빠른 시일내에 어른아이 할 것 없이 공동체 공간으로 거듭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만세교2리 임원진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회원들 한 명, 한 명 칭찬에 웃음꽃이 피었다. “노인회는 인간보물이 많은 부자동네”라고 말하는 김 회장의 말처럼 모두가 경로당의 모범회원들로 열심이었다.

특히, 대부분은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김달순, 김숙자, 유인옥 회원은 하우스 단지에 매일 일을 다니면서도 마을 청소날이면 가장먼저 호미와 낫을 들고 경로당에 오는 모범회원이다. 또, 경로당 청소는 처음엔 총무가 이른 아침에 일찍 문을 열면서 했지만, 그것에 감명받은 감사 부부가 자진해서 도맡아 하고 있다고 칭찬이 마르질 않는다.

경로당이라고 하면 어르신들이 소소한 취미를 나누는 공간에서 같이 영화도 보고, 운동하고, 조용하게 책도 읽을 수 있는 문화의 공간으로 탈바꿈해 회원들의 바람처럼 마을 전체의 종합 여가공간으로 하루빨리 거듭날 수 있도록 응원한다.

↑↑ 김명학 회장
ⓒ (주)포천신문사

↑↑ 안순례 부회장
ⓒ (주)포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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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재 기자 / abw6732@hanmail.net
이선재 기자 / abw6732@hanmail.net입력 : 2017년 0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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