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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로당=253] 연곡5리(조안동)

어른들의 순수함과 바름이 있는 국망봉 아래 작은 마을
고창섭 기자 / 입력 : 2017년 02월 28일
ⓒ (주)포천신문사
연곡리는 포천 이동면이 관할하는 4개 법정리 중 하나로 면의 남쪽에 위치하며 지형이 제비집처럼 생겼다고 하여 제비울 또는 연곡(燕谷)이라 하였다.

국도 47호선이 연곡리 서쪽 경계 부근을 지난다. 자연 마을로 돌개·원평·심현이 있으며 법정리인 연곡리는 5개의 행정리로 분리되어 넓게 분포하며 연곡5리는 국망봉 아래에 위치한다.

국망봉은 포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높이 1,168.1m로, 강원도 쪽 봉우리인 백암산·대성산 등 광주산맥의 여맥을 광덕산~백운산에서 이어받아 강씨봉~귀목봉~청계산~운악산으로 이어지는 산이다.

국망봉이라는 명칭은 궁예(弓裔)와 관련된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첫 번째로는 궁예가 태봉국을 세우고 철원에 도읍을 정한 뒤 나라의 틀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날로 폭정이 심해졌다. 그러자 부인 강씨는 한사코 궁예에게 간언하였으나 이를 듣지 않고 오히려 강씨를 강씨봉 아래 마을로 몰아냈다. 그 후 왕건에 패한 궁예가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강씨를 찾았지만 부인 강씨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회한과 자책에 빠진 궁예가 국망봉에 올라 도성 철원을 바라보았다 하여 국망봉이란 이름이 붙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두 번째로는 태봉국 궁예와 왕건(王建)이 싸울 때 궁예의 부인 강씨가 이곳으로 피난을 와 토굴을 파고 살면서 태봉국의 수도 철원을 바라보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세 번째는 궁예가 어릴 적에 철원을 바라보며 “국가 도읍지는 여기로구나.” 하였다고 하여 부르게 된 이름이라고도 한다.

연곡5리의 또 다른 이름은 조안동(鳥安洞)으로 새가 쉬어갈 만큼 편안한 뜻이라고 하나 김기욱 전임 회장에 의하면 연곡5리의 정확한 유래는 돌이 많아 먼 두둑이라 불렸으며 한자로 표기한 원평의 유래가 되는 마을로 6.25이후 군부대로 동네가 수용되면서 지명의 혼선으로 현재의 이름으로 굳어졌다고 한다.

연곡5리는 국망봉 아래에 위치해 얼핏 보면 전원생활 하기에 좋은 동네지만 국망봉 자락에 생수 공장이 3곳이나 위치해 생수 운반 트럭으로 인한 고통과 고질병이 돼버린 원평 사격장의 포성과 군 장비의 이동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전해 오는 군부대의 진입로 확장으로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연곡5리의 경로당 회원은 이종수 총무 등 29명으로 남성회원 9명과 여성회원 20명이며 최고령 회원은 89세의 왕정균 여성회원으로 취재 당일에도 경로당에 나와 활동할 만큼 정정하다.

이종수 총무에 의하면 군인 가족을 제외하면 작은 동네라며 59세의 김병현 이장이 주민 모두의 돌보미라고 했다. 김병현 이장은 마을 주민을 대변하여 행정 업무를 대신해주고 군과 관련된 민원을 처리해 주는 등 마을의 지킴이 역할도 하고 있다고 했다.

오래전 어른들의 얘기에 의하면 “연곡5리에 살면서 아이를 낳아 기르면 다른 데 가서 잘 산다”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즉 살기 힘든 동네지만 아이들을 바르게 키워내는 마을 전체의 전통을 대변하는 말이다. 연곡5리는 아프지만 아프다고 말하지 못하고, 힘들면 힘들다고 소리치지 않는 참고 인내하는 우리 주변 어른들의 순수함과 바름이 있는 국망봉 아래 작은 마을이다.

ⓒ (주)포천신문사

↑↑ 이종수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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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현 이장
ⓒ (주)포천신문사


고창섭 기자 / carinsu@hanmail.net
고창섭 기자 / 입력 : 2017년 0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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