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천리는 영북면이 관할하는 7개 법정리 중 하나로, 영북면사무소가 위치하고 있으며 워낙 물이 맑아서 이 맑은 물에 구름이 비치면 구름이 물속에 잠긴 듯하다고 구름내라 불렀다. 그 이름을 따서 운천(雲川)이라 불렀다고도 한다. 또 1910년 국권 피탈 전에는 굴울이라고 불렀다.
1912년 행정 구역은 영평군 북면 지역이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북면 하굴리와 혁장리의 각 일부를 병합해서 운천리라 하고 영북면에 편입시켰다.
운천4리는 운천리12개 마을중 오호마을이라 불리는 마을로 북서쪽 으로는 한탄강이 흐르며, 이로부터 영북면사무소가 위치한 주택 밀집 지역까지 농경지가 넓게 구획되어 있다. 서쪽 경계로는 부소천이 한탄강으로 흘러들며, 북쪽으로는 자일천이 흐르고 동쪽으로는 43번 국도가 지난다. 한마디로 한탄강, 부소천, 자일천, 국도 43번 ‘국도로 둘러싸여 있는 모양으로 포천에서 흔치 않은 넓은 벌판 한가운데 ‘논 가운데' 있는 마을이다
오호마을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산정호수 물을 농업 용수로 사용하면서 농수로 번지에서 유래한 자연 마을이다.
1925년 3월 20일 영북 농지 개량 조합의 관개용 저수지로서 준공된후 밭이나 황무지를 개답(改畓)하면서 경상도 출신의 이주민들이 초기에 정착했으며 6.25 전쟁후 군에 의해 토지가 징발되면서 고향을 잃은 이주민들이 2차로 정책해 형성된 마을이다.
현재는 26호 정도가 남아 있으며 경로당 회원은 남진식 회장을 비롯해 남자회원 13명과 여자회원 19명등 총 32명이며 기존 회원들이 연세가 많은 관계로 준회원 5명이 경로당 일을 돌봐주고 있다.
특히 운천4리는 경로당 활성화사업으로 경기도에서 공모한 사업에 “아침이 기다려지는 경로당” 19개 마을에 포천시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마을이다. 회장님 말에 의하면 ‘아침이 기다려지는 경로당’은 도가 경로당을 지역주민이 소통하고 참여하는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자생력을 갖춘 지속 가능한 모델로 개발하기 위한 특화사업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경로당은 내·외부가 깔끔하며 다양한 국악기, 운동시설이 비치돼 있다.
또한 안마의자, 체성분분석기, 자동혈압계 등을 갖춰져 있고 웃음치료, 노래교실, 악기강좌 등 맞춤 프로그램이 농한기에 실시되며 인근에 블루베리 농장(300주, 400평)을 경작해 향후 발생하는 수익금 전액은 경로당 자생력을 구축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했다.
운천4리는 포천에서 보기 드문 동네이다. 마을 전체가 논농사에 기반한 마을로 해가 갈수록 주민이 줄어들 수 밖에 없고 남아있는 주민들 대다수가 고령화 돼 있지만 서로 돕고 의지하는 이웃 사촌이다.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키듯 운천4리에는 오래된 고목같이 그때 그 자리에 그대로의 모습으로 계셨던 우리네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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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년 0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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