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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로당=184] 무림2리

“마을의 역사와 비경을 간직”
김도희 기자 / namonews@naver.com입력 : 2016년 09월 05일
ⓒ (주)포천신문사
높이 200m인 축석령 고개보다 고지가 높아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으로 알려진 포천시 소흘읍 무림2리는 높은 산자락에 위치한 다락방 같이 생겼다 하여 안 내(內), 다락 누(樓)를 써서 ‘내누마을’로 불리기도 한다. 경치가 아름답다보니, ‘마을 안길 꽃 가꾸기 사업’에서 2등과 3등을 하기도 하며 마을의 명성을 높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의정부와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까지 더해져 전원주택 마을로 각광을 받으며 외지인들의 유입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고순태 회장은 “이 동네는 원래 제주 고씨 집성촌이었는데 지금은 외지로 많이 이사를 나가고 7집 정도만 남았다”라며 “무림2리의 주민들은 넓게 분포돼 살고 있는데, 다행히 경로당에 자주 오는 회원들은 인근에 살고 있어서 오고가기 편하다”라고 설명했다.

경로당 옆에는 무림2리의 자랑인 500년 된 느티나무와 옛 우물이 자리하고 있다. 나무는 500년의 모진 풍파를 견뎌낸 것을 증명이라도 한 듯 가지가 부러지고 휘어져 있지만, 존재감만은 잃어버리지 않았다. 무림2리 마을 주민들은 오랫동안 마을을 지켜온 나무를 소중한 존재로 생각하고 있었다.

박광수 무림2리 총무는 “나무 주변에 마을사람이 다녀야 하는 길이 포장되면서 나무가 많이 손상됐다”며 “보호수로 지정했으면 나무가 이렇게까지 망가지지 않았을 것인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규영 노인회 총무역시 “마을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서는 필요한 길이지만 500년의 역사를 가진 나무가 망가지는 모습은 볼때마다 안타깝다”고 전했다.

무림2리 마을 회원들은 현재까지도 매년 말복쯤에 우물청소와 느티나무 고사를 지내며 마을의 평온을 기도하는 풍습을 지켜나가고 있다.

마을의 평균 연령대가 높다보니, 대부분 무림2리 경로당을 이용하고 있다. 마침 취재 차 찾아간 날에는 여성 회원들이 경로당 안에서 포천시보건소 소속 강사의 치매예방을 위한 인지활동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회원들은 오랫동안 밭일과 부엌일을 한 투박한 손으로 작은 색종이를 접어 놀이 활동을 하고 있었다.

김순례 부녀회장은 “12주 동안 진행되는 치매예방 수업인데 회원들에게 유익한 수업이었다”라며 “다음주면 이 수업도 끝나서 앞으로 수업이 없는데, 앞으로 체조나 기타 다른 수업이 많이 지원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고순태 회장은 “경로당은 마을의 역사를 기억하고 풍습을 이어가려는 동네의 어르신들이 모이는 장소인만큼 젊은 사람들의 관심과 격려도 필요하다”며 “앞으로 우리 경로당에 많은 분들의 지원과 관심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 고순태 노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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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영 총무
ⓒ (주)포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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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림2리를 500년 동안 지켜 온 느티나무
ⓒ (주)포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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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기자 / namonews@naver.com
김도희 기자 / namonews@naver.com입력 : 2016년 09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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