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해발생 개요 금속가공품을 생산하는 회사에서 2년째 근무 중인 윤 씨는 어느날 2.5톤 지게차 밑 부분에서 이상한 소음을 들었다. 마스트가 바닥에 끌리는 소리였다. “또 마스트 고정용 클램프 볼트가 풀렸나 보네?” 하루 이틀 발생한 일이 아닌 듯, 윤 씨는 몇 가지 공구를 챙긴 후 지게차 운전자 민 씨에게 지게차 리프팅을 요청했다.
문제가 있는 2.5톤 지게차를 5톤 지게차로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볼트 체결을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지게차가 허공에 들려지자 윤 씨는 재빠르게 지게차 하부로 들어가 볼트를 조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5톤 지게차의 포크 높이는 약 1.2미터에 불과해 훤칠한 키를 소유한 윤 씨가 작업을 하기엔 엉거주춤한 자세로 마스트 고정용 클램프 볼트를 조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다. 2.5톤 지게차가 미세하게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었다.
‘이상하네…. 지게차가 왜 흔들리지?’라고 생각하던 그 순간, 지게차가 기울더니 순식간에 윤 씨를 덮치고 말았다. 윤 씨의 사고현장은 회사에 설치되어 있는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녹화된 장면 속 윤 씨는 무게중심을 잃고 쓰러지는 5톤 지게차의 포크부분에 머리를 가격 당한 후, 이어 2.5톤 지게차 본체에 깔리고 말았다. 하부의 클램프 볼트 체결 시 작용한 외력이 지게차의 무게중심을 헤쳐 발생한 사고였다. 이와 같은 사고를 사전에 막으려면 어떻게 했어야 할까.
우선 개인보호구 착용은 필수이다. 윤 씨는 비교적 간단한 작업이라고 생각하고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는데, 이런 경우 사고피해의 정도는 커질 수밖에 없다. 또한 안전블록 등을 사용하여 타 근로자의 출입을 통제해야 하며, 모든 작업은 지휘자의 결정 아래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원칙적으로 지게차 수리는 전문 업체에 의뢰하여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소한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져 수많은 사례를 더 이상 만나지 않기 위해서는 말이다.
▶ 동종재해예방 대책 ❶ 대책 1 - 안전지주 또는 안전블록 등 하중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기구를 사용 ❷ 대책 2 - 떨어지는 것에 대비하여 안전모 등 개인보호구를 철저히 착용 ❸ 대책 3 - 지게차 수리 시에는 반드시 작업의 지휘자가 작업순서를 정하고 진행
* 관련 규정 ▲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20조(출입의 금지 등) ▲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32조(보호구의 지급 등) ▲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176조(수리 등의 작업 시 조치) ▲ 산업안전보건법 제23조(안전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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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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