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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 두통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3월 13일
 
ⓒ 포천신문  
45세의 여자 박모씨는 평소에 편두통이 있어 자주 두통약을 복용하는 중이었다. 어느 날 샤워를 하던 중 평소보다 심한 강도의 두통이 갑자기 발생하였고 이후 속이 울렁거리며 토하기 시작하였다. 평소 두통이 자주 있었던 터라 가지고 있던 두통약을 복용하였다. 옆에 있던 남편도 평소에 아내가 자주 약을 먹었고 이전에도 머리가 아프면서 토한 적이 있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약을 먹고 조금 있으면 나아지겠지라고 생각하였다. 이후 계속 두통을 호소하던 박모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119를 통해 응급실로 내원하였다. 진단을 위해 뇌 CT를 촬영하였으며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지주막하 출혈로 진단되었고 응급수술을 시행하였다.

또 다른 경우를 살펴보자. 평소 당뇨가 있는 50세의 김모씨는 이틀 전부터 몸이 으슬으슬하며 열이 나면서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였다. 감기 몸살로 생각하고 약국에서 종합감기약을 사서 복용하였으나 증상은 좋아지지 않고 두통은 점점 심해졌다. 결국 옆에서 지켜보던 보호자가 환자를 데리고 병원을 방문하였고 의사는 환자를 진찰 후에 뇌척수액검사를 권하였다. 뇌척수액은 뇌부터 척수까지 이어져 있는 공간에 들어있는 액체를 의미하는데 대게는 긴바늘을 이용하여 허리에서 뇌척수액을 채취한다. 환자는 뇌척수액검사를 시행하였고 세균성수막염으로 진단이 되었다. 보통은 바이러스에 의한 수막염이 원인인 경우가 많고 수액 치료 등의 대증요법으로 충분하다. 그러나 환자의 경우 세균성 수막염으로 항생제 치료가 꼭 필요하므로 입원하여 2주가량 항생제 치료를 적절히 받아야 한다.

사람은 살면서 누구나 한번 쯤 두통을 겪을 수 있다. 감기 몸살이 심할 때, 직장이나 자녀문제로 스트레스가 많을 때, 심지어는 현대인들이 많이 마시는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 성분에 의해서도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일상적인 여러 상황에서 두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보통은 두통이라는 증상을 가벼이 넘기는 경우가 많다. 또한 편두통이나 긴장형 두통으로 진단 받고 정기적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도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두통이 자주 있더라도 병원에서 진단받지 않고 스스로 편두통으로 생각하고 약국에서 진통제만 사서 복용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일반적으로 의사들은 환자들을 진료할 때 두통 자체가 질환인 일차성 두통과 기저질환에 의해 두통이 유발되는 이차성 두통으로 구별한다. 접하게 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일차성 두통이 가장 많다. 위에서 언급한 편두통이나 긴장형 두통이 일차성 두통에 해당된다. 이러한 경우는 환자의 진단에 맞는 적절한 약물만으로 환자가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이차성 두통의 경우에는 유발 원인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두통을 조절하는 약물만으로 치료가 되지 않을뿐더러 진단이 늦어져 질병을 더욱 키우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차성 두통의 원인으로는 뇌출혈, 뇌종양, 뇌수막염 등의 신경계 질환이 있으며 이 외에도 부비동염, 중이염, 치과질환, 녹내장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 포천신문

# 그렇다면 두통이 자주 있는 경우 뇌 CT 또는 MRI 검사를 꼭 받아야 하는가?
두통의 감별진단에 가장 중요한 것은 병력청취이다. 두통의 강도, 지속시간, 통증의 양상, 시간에 따른 강도의 변화, 두통이 있을 때 동반되는 전구증상, 유발인자, 가족력 등 여러 가지 인자들을 고려하여 일차성 두통을 진단하고 약물 치료를 시작한다. 만약 병력청취 및 신체검진에서 이차성 두통이 의심되는 경우 CT, MRI 등의 영상검사 및 실험실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 이차성 두통을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나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 반신마비, 어지러움, 시야장애, 의식저하, 인지기능 장애 등의 신경학적 이상 소견이 동반
- 40~50대 이후에 새로이 두통이 발생한 경우
- 기존의 두통과 다른 양상으로 발생한 경우
-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 벼락 치듯이 갑자기 발생한 경우
- 체중 감소가 동반된 경우

박상필 / 의료법인 일심재단 우리병원 제2신경외과 과장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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