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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 노인성 치매와 섬망

치매, 전문보호시설 입소보다 전문의 상담 필요
신체상태 악화에 따른 '섬망' 치매로 이환될 수 있어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7년 01월 15일
 
↑↑ 정일영 의료법인 일심재단 우리병원 신경과 전문의
ⓒ (주)포천신문사 
노인성 치매는 점진적인 인지기능의 장애를 보이는 임상적 증후군이다. 흔히 기억감퇴가 먼저 시작되어 다른 인지 영역의 퇴행으로 진행되는데 일상생활 유지에 장애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지각, 사고내용, 정서 또는 행동의 장애에 의해 정신병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대부분 치매환자의 가족들은 초기에 깜빡깜빡 하는 기억력 저하 증상이 보일 경우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건망증이라고 치부하면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거나 진료·상담을 받아볼 생각을 잘 하지 않는다.

성격의 변화로 초조와 공격성을 보이고 망상과 같은 정신병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뒤늦게 치매에 대하여 걱정하면서 동시에 암담함을 느끼게 된다. 이와 같은 정신병적 증상은 환자 자신은 물론 환자를 돌보는 가족이나 의료진에게 매우 큰 부담을 주게 된다. 실제 이러한 증상은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에게는 인지기능 저하나 생활기능 장애보다 더 힘들고 부담되는 증상이며 치매환자를 전문병원 보호시설에 입소시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 (주)포천신문사

병원에서 진료를 하다 보면 병동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 중에서 간혹 급격한 인지기능 저하 및 정신병적 증상을 보여 신경과 협진을 요청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러한 경우 환자 가족들은 갑자스러운 치매증상에 놀라게 되고 당황해 하는데 노인환자의 이런 모습이 반드시 치매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 상담을 받아 보아야 한다.

섬망 또는 급성 혼돈 상태는 노인에게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정신병리 증상 중의 하나로 갑작스러운 의식 변화와 함께 주의력·인지기능 장애가 생기는 일시적 상태를 말하는데 주로 환자가 고령이거나 혹은 기존에 인지기능장애가 있는 경우에 잘 발생하며 신체질환이나 약물에 의해서 유발될 수 있다. 섬망 상태가 되면 환자는 혼란스러워하고 매우 흥분하거나 반대로 매우 쳐지기도 한다.

시간과 장소를 헷갈려 하며 가까운 가족도 잘 알아보지 못 할 수 있다. 헛것이 보이고 이 때문에 심한 공포감을 느껴, 이를 피하려다가 넘어지거나 골절상을 입기도 하며 밤새 잠을 자지 못하고 횡설수설하며 소리를 지르는 등의 불안정하고 흥분된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이때 환자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면, 봉합된 상처 부위를 찢거나, 정맥주사기를 뽑기도 하며 간혹 심한 몸부림으로 탈구가 되기도 한다. 이런 증상들은 잠시 괜찮아졌다가도 악화되며 특히 밤에 심해지기 때문에 옆에서 간병 중인 보호자나 같은 병실을 사용하는 다른 환자들이 함께 힘들어 질 수 있다.

치매는 일반적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기억력 장애가 심화되면서 일상생활능력 저하, 행동장애, 성격변화 등이 뒤따르는 양상으로 나타나며 짧은 기간 안에 급격한 변화는 별로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비해 섬망은 신체상태 악화에 따라 갑자기 나타나며 하루 중에도 증상 변화가 큰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밤 시간에 증상이 악화되었다가 낮 시간에는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보인다.

섬망은 대부분 며칠 동안 지속이 되며 신체상태의 호전에 따라 곧 증상이 사라지게 되지만 경우에 따라 몇 주 또는 몇 개월 간 지속되기도 한다. 이처럼 섬망의 증상 자체는 일시적이고 회복이 가능하지만 섬망이 생겼다는 것은 그만큼 신체 상태가 나쁘고 뇌기능 또한 저하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증상이 호전된 다음에도 유의해서 지켜봐야 한다. 실제로 섬망 환자의 절반 정도는 추후 치매로 이환 되거나 이미 치매가 진행 중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섬망이 호전된 후에도 지속적인 경과 관찰 및 진료가 필요하다.

섬망이 있는 상태에서는 가족들과 같이 친숙한 사람들이 옆에서 간호를 해 줄 경우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주변이 지나치게 소란스럽거나 자극이 과하면 더욱 혼란스러워 할 수 있으므로 조용하고 안정된 환경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으며 거동 시에는 낙상의 위험에 주의하고 침상 주변에 위험물이 없는지 확인하고 정리해야 한다. 만약 증상이 조절 되지 않거나 낙상 등 위험요소가 많을 경우 단기적으로 약물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 (주)포천신문사

정일영 / 의료법인 일심재단 우리병원 신경과 전문의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7년 0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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