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환자들에게서 ‘글루코사민’에 대해 질문을 받는 횟수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 ‘글루코사민’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하고자 한다.
‘글루코사민’은 연골세포나 그 생산물을 만드는 자극제 역할을 하며 연골 대사과정을 정상화하고 연골 물질을 생성, 보호, 회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근본적으로 골관절염을 치료하는 물질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도 계속 연구 중인 물질이지만 그간 진행된 조사(Arch Intern med 2002;162:2113-23, Menopause 2004;11(2):138-43)에 의하면 골관절염의 증상 완화나 관절의 퇴행성 진행을 어느 정도 늦춘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는 체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이며 외부 투여에 의해 연골 손상을 치료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통증을 차단하는 기능을 하는지는 아직 증명되지 않고 있기에 ‘글루코사민’을 투여해도 일정 기간은 통증이 남아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글루코사민’은 현재 약이 아닌 식품으로 분류되어 엄격한 관리 감독을 받고 있지 않으므로 효과가 입증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며 품질이나 정확한 함량에 대해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황산 콘드로이틴, SAM-e, MSM, Pentosan polysulfate 등이 퇴행성 관절염의 통증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아는 것이 힘’이지만 아는 것을 행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적은 지식이었지만 ‘지피(知彼)’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어차피 동행해야 할 질병이라면 함께 해도 좋을 만큼 잘 다스릴 수 있는 벗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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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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