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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고=이희용] 장강의 앞물결은 밀려난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4년 05월 02일
 
ⓒ 포천신문  
선거 때마다 회자되는 ‘원숭이는 나무에서 떨어져도 원숭이인데 정치인은 선거에서 떨어지면 사람도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패배한 정치인은 자신을 돌아보며 겸손하게 자성하는 시간을 가져야 그나마 최소한의 예우를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한마디로 선거에 패하고도 자숙하지 않고 나대면 욕을 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번 총선에서 박윤국후보가 패배한 가장 큰 패인은 후보자 본인의 정직함이 결여되어 뒷심을 발휘할 수 없었다는 것이 선거를 지켜본 평범한 사람들의 의견이다.

선거 시작부터 사무실 외벽에 내걸었던 첫 번째 공적이 전철을 유치했다는 것이었는데, 2019년 1월 포천시민 1천 여 명이 삭발을 하면서 시민 1만 3천 여 명이 간절함으로 광화문 앞에서 절규할 때 선봉에서 진두지휘하는 장수가 본인은 삭발도 하지 않고 상황을 살폈으니 이 얼마나 떳떳치 못한 행동이었는가? 평소 이런 행동들이 쌓여 패배에 원인이 되었고 진실한 실천을 원하는 시민의 요구를 벗어난 독단이 중요한 패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본인이 출마한 선거에서 후보자가 피켓을 들고 거리에서 홍보하는 것은 하수들이나 하는 일처럼 우습게 여겼으니 어깨에 힘이 들어가 유권자를 경시했다는 평가도 나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이 의논해서 의견을 내면 필요 없다고 무시하고 자신이 옳다고 고집을 했고, 다른 지역구에 후보들이 그랬듯이 간절함을 표시하려면 혼자서 넓은 장소에서 애절하게 큰절을 해야 한다는 다수의 의견도 무시하고 마지못해 여러 사람이 함께 마지막 절하는 시늉만 낸 것이 동정심이 작동하다가 동력을 잃었다는 의견도 있다.

여느 사람들은 전국이 뒤집힌 이번선거에서도 ‘아직 배가 덜 고파서 허리를 숙이지 않고 막판에 고개를 쳐들었으니 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번 선거에서 필자는 선대본부장과 연설원으로 열심히 선거를 도왔다. 그런데 선거가 끝나고 스스로 ‘지방선거와 차기총선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여 주위상황을 취합하여 글을 통해 조언을 했건만 늘 그래왔듯이 인성을 운운하며 상대방을 무시하는 습관을 버리지 않으니 한심할 따름이다.

그래서 애매한 말로 또 시민을 속이는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는 것이다. 거기다가 임기종료를 앞둔 사람이 벌써 차기 지역위원장이 된 것처럼 누구누구는 공천을 반대하겠다고 서슴없이 말하고 있다. 이렇게 언론 인터뷰에서 이미 차기위원장으로 낙점이 약속된 것처럼 말하고 있으니, 지난 번 지역위원장 공모에서 신청도 하지 않고 공모결과 발표시점에 사고지구로 지정하고 직무대행을 차지했던 행위를 재현하려는 것인지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포천의 민주당은 어려운 시절 이철우 전위원장의 노고로 겨우 자리를 잡았고, 최호열 전위원장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당세를 크게 확장시켰다. 그 후 이철휘라는 육군대장 출신의 거물의 등장으로 비로소 상대당과 대등한 세력을 만들어 냈다.

그런데 자민련에서 시작하여 당적을 세 번이나 옮기면서 변신을 거듭하더니 급기야는 뻐꾸기처럼 남의둥지에 알을 낳고 주인을 밀어내고 본인이 이루어 낸 것처럼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으니 과연 그 욕심도 지나치다. 오죽하면 상대당 후보가 ‘박윤국후보는 원래 보수였으니 돌아오라’고 비아냥거릴 정도로 정체성도 엉망이었다.

지난 2월 23일 나름 멋지게 총선불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최춘식의원의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와 공천혁신을 위해 저부터 제 자신을 내려놓고자 합니다.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을 거쳐 제21대 국회의원으로 일하면서 많은 일들을 했고 큰 성과들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저보다 더 잘할 수 있는 후배들에게 맡기고자 합니다. 밑바닥부터 커온 저의 정치는 오늘 여기까지입니다. 대의를 위해서 개인적인 욕심은 과감히 버리겠습니다.’ 라고 발표하여 그나마 마지막 명예를 지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데 더 진보적이고 혁신적이어야 할 민주당에서는 시장선거에서 떨어지고 국회의원선거도 떨어진 고령의 정치인이 말끝을 흐리며 계속출마를 의심받을 애매한 포즈를 취하는 것은 염치없고 궁색한 변명에 불과할 뿐이다. ‘장강의 물은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 낸다’고 이재명대표가 말했듯이 어차피 박전시장은 이미 장강의 앞물결이 아니던가?

이희용/ 철학박사,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지역위원회 부위원장 겸 상무위원, 포천민주포럼대표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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