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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고=김남영] 세상사는 이야기-58

축하해주는 사회였으면 좋겠습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3년 09월 11일
 
김남영/ 포천신문 운영위원장
 
초등학교 국어시험에 '사촌이 땅을 사면? ( 00000 )다.'라는 문제에 '사촌이 땅을 사면 (함께 보러 간)다.' 라고 쓴 답안지가 있었다고 합니다.

너무 멋진 답안지라 생각합니다. 땅의 시세는 얼마인지? 투자처로는 적합한지?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지? 직접 가서 함께 보며 축하해주는 것 너무 멋진일이 아닌가요?

작금의 우리사회는 어떠한지를 돌아봅니다.남이 잘되는 꼴을 못보고 질투하며 시기하는 것을 종종 봅니다. 우리는 왜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이 말을 한국인의 고유한 습성이라고 알고 있을까요?

그래서 좀 자세히 알아보았더니, '배가 아프다'가 아닌 '사촌이 땅을 사면 배라도 아파야한다'라는 의미였습니다.사촌이 땅을 샀으니 축하는 해야겠는데 가진 것이 없으니 배라도 아파 그 땅에 설사라도 해서 거름을 하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갸륵한 뜻이 원래의 뜻이였습니다.

원래 우리민족의 심성은 사촌이 땅을 산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착한 마음이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의미를 지닌 말을 일제시대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정반대의 시기와 질시가 섞인 아주 나쁜 말로 바꾸어 놓아 버렸다고 합니다.

우리민족은 심성이 고약하여 상대방이 잘 되면 시기하고 질투하는 민족처럼 의도적으로 말을 바꾼 것입니다. 그런데 그 잘못된 말을 해방 된지 반세기가 지났는데도 바로잡음 없이 그대로 쓰고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이해가 갔던 것은 무엇일까요?

이는 타인을 질투하며 열등감을 내비춘다는 의미와도 연관있으며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것을 비유할 때 쓰는 속담이 되어 버렸습니다.

역사적으로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이전 사회에서 존재하던 기득권 계층들도 그러했고, 일제시대 친일반민족행위자 및 해방 이후 부정부패를 일삼는 관료 및 정경유착을 이용해 이권을 챙기는 일부 자본가들 덕분에 축재 및 부자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매우 큰 만큼 땅이라는 재산적 척도를 이용해 이를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즉, 기득권에 대한 일종의 심리적인 거부감이나 반발심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유능한 동료 앞에서 위축되는 경우도 이와 비슷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진급에 누락되는 스트레스보다 더 큰 스트레스는 동료가 진급되는 것이라고도 합니다. 어떤 연구에 따르면, 팀에서 동료 중에 자기보다 유능한 사람이 있으면, 해당 팀의 다른 구성원들은 그 동료로 인해 심리적 위축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 속담의 진짜 뜻은 사촌이 땅을 사면 더 잘되라고 배 아파서라도 똥을 누어 거름으로라도 사촌에게 주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웃이 잘되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뜻입니다.

우리 사회가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남영/ 포천신문 운영위원장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3년 0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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