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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최창근] 풍수지탄(風樹之嘆)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8년 10월 22일
 
ⓒ 포천신문  
바람 풍 / 나무 수 / 어조사 지 / 탄식할 탄

효도를 다 하지 못한 자식의 슬픔

바람과 나무의 탄식이란 말로, 논어(공자님이 제자들과 나눈 대화의 모음집 맹자 대학 중용과 함께 사서(四書)의 하나)에 있는 경구(警句).

공자가 자기의 뜻을 펴기 위해 이 나라 저 나라를 순환하고 있을 때였다. 그날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몹시 슬피 우는 소리가 공자의 귀에 들려왔다. 울음소리를 따라가 보니 곡성의 장본인은 고어(皐魚)라는 사람이었다. 공자가 우는 까닭을 물어보았다. 울음을 그친 고어가 입을 열었다. "저에게는 세가지 한(恨)이 되는 일이 있습니다. 

첫째는 공부를 한답시고 집을 떠났다가 고향에 돌아가 보니 부모는 이미 세상을 떠났습니다. 
둘째는 저의 경륜을 알아보고 받아들이려는 군주를 어디에서도 만나지 못한 것입니다. 
셋째는 서로 속마음을 터놓고 지내던 친구와 사이가 멀어진 것입니다."하고 
고어는 한숨을 쉬고는 다음과 같은 시를 읊었다. 

樹欲靜而風不止(수욕정이풍부지)-나무는 고요히 서 있고 싶어 하나 바람이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고,
子欲養而親不待(자욕양이친부대)-자식이 부모를 봉양하고 싶어 하나 그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往而不可追者年也(왕이불가추자년야)-흘러가기만 하고 돌아오지 않는 것이 세월이고
去而不見者親也(거이불견자친야)-돌아가시면 다시 뵐 수 없는 것이 부모님 입니다.

“부모가 살아 있을 때 효도하지 않으면 뒤에 한탄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돌아가시고 나면 다시는 뵙지 못하는 것이 부모입니다. 저는 이제 이대로 서서 말라 죽으려고 합니다.” 
고어의 말이 끝나자 공자는 제자들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이 말을 명심해 두어라. 훈계로 삼을 만하지 않은가" 

이날 충격과 함께 깊은 감명을 받은 공자 제자 중 고향으로 돌아가 부모를 섬긴 사람이 열세명이나 되었다. 한시외전(韓詩外傳) 제9권에도 같은 시구가 나오는 고사성어다. 이 말을 마치고 고어(皐魚)는 마른 나무에 기대어 죽고 말았다. 그러므로 효도를 다하지 못한 채 부모를 잃은 자식의 슬픔을 가리키는 말로 부모가 살아계실 때 효도를 다하라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때로는 현시대를 살아가며 아버지의 존재감이 예전 같지 않고, 때로는 하숙생 같이 비쳐지기도 하고, 때로는 부모의 권위가 땅바닥에 떨어진 듯해도 자식을 향한 부모의 마음은 세월이 흘러도, 세태가 변한다 해도 한결같다. 아버지의 사랑 어머니의 사랑은 크고 깊고 넓고 높다. 그 은혜를 잊지 말자! 자식을 향한 애틋한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려보자. 그리고 용기 내어 이 말 한마디 해보자!

“아버지! 고맙습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참고한 자료 : [논어]. [한시외전(韓詩外傳) 1]. [서강대자전 -풍수지탄(風樹之嘆)]. [이야기 고사성어-장기근 박사 감수 명문당 출판 책 중에서-풍수지탄(風樹之嘆)]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8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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