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이런 글을 쓰는 것이 웬일인지 쑥스럽네. 요즘 많이 아픈 큰 딸 그리고 공부하느라 힘든 옆에서 지켜보기 참 안쓰러운 작은 딸 나의 딸들 글쎄……. 딸과 엄마는 닮는다고 하는데……. 다정한 사이 이면서도 싸움을 잘하는 관계가 모녀지간 이라고 하던데 엄마는 딸에게 자기가 하지 못함을 요구하며 기대 또한 많이 한다. 서로 의논을 하며 친구처럼 편안한 관계가 엄마와 딸의 관계라지만 가끔은 그러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러나 역시 부모의 마음은 항상 걱정을 아니 할 수가 없는 게 사실이다. 내 딸아! 친구처럼 의지했던 내 딸, 이 엄마는 너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단다. 그저 착한 우리 딸, 처음처럼 마음 변치 말고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며 행복하게 사는 것과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된다는 것 뿐 엄마에게 항상 자랑스러운 내 딸 엄마가 아프다는 핑계로 챙겨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엄마가 우리 딸 많이많이 사랑하는 것, 알지? 착한 우리 딸, 정말 사랑한다. 우리 딸 최고다.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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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10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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