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행함의 삶(實踐)

김 창 성 목사

우리가 살아가면서 끝임없이 요구되는 것이 있다면 실천의 삶이다.

일찍이 벤자민 프랭클린은 미국 건국 초기의 지도자로 존경받는 사람이었다. 그는 대통령만 못 되었을 뿐 자기가 원하는 모든 중요한 직위를 다 가져보았던 사람이다. 그러나 그가 학교를 다닌 시간은 고작해야 2년 남짓이었다. 그가 22세때 스스로 반문하기를 “내 인생에서 가장 우선순위에 있는 일이 무엇일까?”하면서 스스로 12가지 덕목을 뽑아 좌우명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첫째 -절제 : 과음과 과식은 하지 않는다. 둘째-침묵 : 자신과 타인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말을 하지 않는다. 셋째-질서 : 물건을 제자리에 놓고 일은 알맞는 시간에 한다. 넷째-결단 : 해야 하는 일은 미루지 않고 반드시 완수한다. 다섯째-절약 : 비싼 것은 사지 않는다. 다른 사람과 자신에게 좋은 것이면 산다. 여섯째-근면 : 시간은 헛되이 쓰지 않는다. 일곱째-성실 : 남을 해치는 책략을 사용하지 않는다. 여덟째-정의 : 남의 권리를 침해 하거나 손해를 입히지 않는다. 아홉째-중용 : 극단은 피한다. 열 번째-청결 : 몸, 의복, 집이 불결한 것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열 한번째-화평 : 사소한 일에 화를 내지 않는다. 열 두번째-순결 : 성을 남용하지 않고 건강과 생산을 위해서 사용한다.

프랭클린은 이상의 12가지를 적어서 목사님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자 목사님은 “다 좋은데 한가지가 빠졌군요 바로 ‘겸손’이 없으면 12가지를 다 잃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프랭크린은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가장 첫 번째 항목에 겸손을 넣고‘예수그리스도와 소크라데스를 본받는다’라고 적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활 단위를 13주 단위로 구분하여 매주 한 항목씩 묵상하고 실천하기를 힘썼다고 합니다.

그는 78세 때 회고록을 쓰면서 말했습니다. “완벽의 경지에는 이르지 못하였으나 노력하였던 덕택에 좀 더 선량하고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성서는 말씀합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라디아 6장9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