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도를 벗어난 사회지도층이 사리사욕(私利私慾)과 탐욕이 넘쳐 각종비리에 연루된 사건을 매체를 통해 접하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게 하고 있다. 품행이 깨끗하지 않으면서 재물을 탐하는 탐관오리(貪官汚吏)에 의해 나라가 부패하고 서민이 힘들었던 고려 말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라”라는 최영장군의 명언을 다시 한 번 더 깊이 생각하게 한다.
일반인은 전문인과정을 거처 신선한 일터에서 이익을 남기고 판다는 기화가거(奇貨可居)로 얻은 소득에서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한다. 직무의 범위에서 명예롭게 근무하는 “공무원은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는 헌법 제7조제1항을 항상 상기(想起)하여야 한다.
누구나 재화를 보면 소유하고 싶은 욕심에서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그래, 맞아, “저 친구는 매사 열정과 성취욕이 넘치면서 복(福)도 많아서 하는 일마다 큰 성취를 이루는 것 같아”와 뜻이 반드시 있으면 성공한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의 말들을 한다.
재화에는 귀금속, 동산과 부동산, 저작권, 특허권, 영업권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은 노력의 대가로 받은 현금인 돈(錢)이다. 돈은 깨끗한 돈과 더러운 돈으로 구분을 한다. 깨끗한 돈은 세금을 납부한 돈이고, 더러운 돈은 납세의무를 저버린 돈이 아닌가한다.
돈은 오랜 역사가 있다. 돈은 “돌고 돌기 때문에 돈”이라는 설은 오래전부터 전하여 왔다. 돈은 사람과 사람의 사이에서 매개체 역할을 한다. 애지중지(愛之重之)하는 돈은 지갑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지 않고 잠시 머무른다. 돈은 있다가도 없을 수도 있고, 없다가도 있는 것이 돈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물욕(物慾)에 대한 욕구는 거의 무한대이다. 재물은 부지런한 자에게 따른다는 근자득보(勤者得報)가 있다. 하지만 재물에 너무 침착하지 말라는 말 중에는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는 “죽을 땐 동전 하나 가지고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생존 시 생활에 미치는 세 가지 환경 속에서 하루하루 즐거운 삶을 추구하고 있다. 첫 번째는 대자연의 변화에서 오는 낮과 밤, 봄, 여름, 가을, 겨울과 따뜻하고 덥고 추운 온도에 적응하면서 하루 24시간 ‘자연환경(自然環境)’에 절대적으로 순응하면서 즐거운 삶을 추구하고 있다.
두 번째는 다양한 이들과 공동생활에서 오는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의 희로애락(喜怒哀樂)으로 상호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사회생활이다. 각자 보다나은 생활을 위해 의욕에서 오는 경쟁사회는 사회적 관심을 끌만한 일들이 발생하는 ‘사회환경(社會環境)’이다.
세 번째로는 사회공동생활에서 오는 구성원 중에서 인물이 있다. 동향인, 동문, 동료, 동네 이웃과 함께하는 소중한 인연들이 있다. 이들 중에는 즐거운 삶을 추구하는데 우연히 운명적으로 만날 수밖에 없이 상대해야하는 불특정다수의 ‘대인환경(對人環境)’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필연적으로 자주 만나야 할 대상이 있다. 처음 뵐 때에는 서로 서먹서먹하다가 필요한 대상이라면 좋은 관계로 이루어진다. 어느 한쪽이 일방적일 때와 무언중에 손해를 본다고 생각이 되면 상대를 멀리하면서 반드시 헤어진다는 회자정리(會者定離)가 인간의 본능이 아닌가 한다.
영원히 좋은 인간관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서로가 필요로 하는 “무형의 정보를 접할 수 있는가. 또는 유형의 재화가 나눔의 대상이 되는가.”에서 도움이 된다면 지속이 되나 도움이 안 된다면 좋은 관계는 유지되지 않으면서 나쁜 버릇에 물들게 된다는 근묵자흑(近墨者黑)을 생각하게 한다.
노소(老少), 윗사람, 아랫사람, 출신의 상하관계 자에게 먼저 인사말과 덕담을 듣고자 기다리지 말고, 먼저 건너는 자세를 가지자. “좋은 말 한마다가 천량의 빚을 갚는다.”는 옛말을 깊이 간직하자. 상대를 대할 때에는 산들산들 부는 봄바람같이 관대하게 한다는 대인춘풍(對人春風)을 기억하자.
지인보다 아무 말이 없이 먼저 지갑을 여는 무언실천(無言實踐)의 자세는 그 무언가의 기쁨을 함께 한다는 것이다. 은혜는 죽어서도 잊지 않고 갚는다는 결초보은(結草報恩)으로 높고 맑은 사귐의 지란지교(芝蘭之交)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함으로서 “재화는 잃어도 지인은 잃지 마라.”의 뜻을 마음 속 깊이 고이 간직하자.
회원가입
기사쓰기
입력 : 2020년 03월 16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