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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열 칼럼] 결혼식장 단상위에 있는 촛불은…


포천신문 기자 / 입력 : 2017년 0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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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주말과 주중에 지인 자녀결혼식에 참석하다보면, 일상생활에 쫓기면서 오랫동안 서로 보지 못했던 옛 친구를 우연히 만나 지나간 옛이야기 꽃을 피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요즈음 결혼식장 풍경이다. 결혼식을 시작하기 전에 양가어머니께서 결혼축하 하객사이로 다정하게 걸어서 단상에 있는 초에 불(火)을 붙이고 서로 인사를 나눈 후에 축하와 축복 속에서 성대한 결혼식이 거행하게 된다. 남자와 여자가 한평생을 부부로서 맹세하고 약속과 서약을 치르는 격식인 결혼의식을 치르는 성스러운 결혼식에 불이 수반하고 있다.

사람이 생존 시에 가장 필요한 대상으로 불을 들을 수 있다. 지구의 변천과정에서 땅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뜨거운 지열(地熱)로 인해 암석이 녹으면서 반액체로 된 물질인 마그마와 암석사이로 가스 따위가 지상으로 뿜어져 나오는 화산이 있다. 자연발화는 공기 중 물질이 상온(常溫)에서 저절로 발열로 발화하여 연소하는 불과 생활에 필요로 만들어진 인위적인 발화의 불로 나눌 수가 있다.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불의 고귀함을 통해 ‘불의 찬미자’로 변하면서 오늘날까지 존재하여 왔다. 불이 인간에게 주는 여러 가지 편리함 못지않게 강한 상징성과 신성(神聖)한 정신생활에까지 깊은 영향을 주면서 오랜 역사에 따라 다양한 명분을 가지고 있다. 세계 각 나라마다 건국기념장소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쟁에서 산화한 무명용사의 제단 앞에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에 대한 숭배의식과 신에게 제사지낼 때 밝히는 성화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세계인들이 참여하는 올림픽대회와 각 나라마다 각종 행사에는 신성하고 상징적인 장소에서 태양광선으로 불을 채화하여 행사가 끝날 때까지 꺼지지 않는 성화는 고대 그리스에서 기원한 불에 대한 의식행사이다. 성화는 고대올림픽대회부터 성스러움의 상징으로 숭배되어 왔던 것으로 전하여 왔다. 개최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의 제우스제단 유적지에서 채화하여 얻은 성화는 각 나라를 봉송주자로 올림픽대회 당일에 주경기장 성화대에 점화함으로서 대회가 시작되고 끝날 때까지 타오른다.

유교의 경전인 사서(四書)의 하나인 논어에서 나라를 다스리는데 있어서 네 가지 잘못을 본다면, 가르치지 아니하고 죄를 지으면 죽이는 일, 평소에 훈련도 없이 공(功)을 요구하는 일, 영(令)을 느슨히 있다가 심하게 독촉하는 일, 어차피 주는 것을 인색하게 하는 일들을 말하는 사악(四惡)을 물리쳐준다는 불은 ‘정화의 표상’이기도 하다.

우리의 오랜 풍속으로 명절인 정월 대보름에 쥐불놀이와 횃불놀이, 달집태우기, 논두렁 태우기 등은 액운을 쫓는 민속놀이로 전해오고 있다. 새로 갓 결혼한 새색시가 시부모가 사는 시집에 처음 오는 날 대문 앞에 화롯불을 피워놓고 그것을 넘어 들어오게 하던 풍속은 혹시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거나 나쁜 길로 유혹하는 마귀인 악마와 묻어올지 모를 온갖 잡스러운 잡귀(雜鬼)를 쫓아버리고 앞으로 닥칠 액운을 미리 막는 액막이 행위로 전해왔다.

오랜 옛날 아낙네들은 아궁이에서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인계인수하면서 가통(家統)이 계승되었고, 새색시가 불씨를 잘못하여 꺼뜨리면 쫓겨났다는 이야기도 있다. 제사 때에 초에 불을 붙이고 향을 피우며 소지(燒紙)를 올리는 것도 불이 지닌 생명력을 하늘과 땅, 이승과 저승, 조상과 후손에게 이어준다고 생각한데에 기인(起因)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불이 지닌 소중함을 오늘날까지 전하고 있다.

불은 일상생활에 있어서의 절대적으로 필요한 높은 존재로 인정되어왔으나 불을 잘못 다루어 화재로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너무나 많은 피해를 가져다주는 것이 현실이다. 불이 지닌 위험성을 인지하고 화재가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과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에는 신속하게 소화할 수 있도록 불에 대한 이론을 통해 편리함과 위험성을 숙지하고 화재발생 시에는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함으로서 나의 가족은 물론 불특정다수에게 화재에 대한 피해를 예방하는 일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보람된 일이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일생동안 즐거운 삶을 추구하면서 불에 대한 고마움을 인지하지 못하고 필요시에는 당연한 존재로 생각들을 하고 있다. 불은 우리가 가장 소중하고 성스러우며 신성함과 고귀함을 마음속에 깊이 느끼면서 고이 간직하여야 한다. 불에 대한 오랜 역사를 보듯이 세상에서 인생의 첫출발하는 신랑 신부가 등장하는 가장 성스러운 의식행사인 결혼식에서 “결혼식장 단상에 있는 초에 불을 붙이는 양가 어머니의 큰 뜻이 담긴 불은 우리에게 큰 상징성”이 있다.

김순열 / 경영학 박사, 김순열경영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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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신문 기자 / 입력 : 2017년 0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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