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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스리랑카친구들의 깨끗한 거리만들기

이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며 포천시내 거리 정화 활동을 진행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4년 05월 27일
ⓒ 포천신문

포천스리랑카친구들은 20여년 전 결성된 이주민공동체로 포천지역의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되었습니다. 고국을 떠나 타지에서 일하며 생긴 삶의 애환을 나누고, 한국 생활의 정착을 서로 도우며, 지역 내 봉사활동과 후원활동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삶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포천나눔의집 이주민지원센터는 2002년 개소하여 인권, 노동, 생활, 의료지원 상담을 통해 이주민의 어려움을 돕고, 이주민들의 공동체 활동을 촉진하고 내외국인이 함께 하는 활동, 이주인식개선 등의 활동을 통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6일 일요일 오전 11시, 포천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이 주축으로 구성된 포천스리랑카친구들과 포천나눔의집 이주민지원센터는 포천시내 거리와 장터, 둑방길 등의 거리청소를 진행하였습니다.

‘우리가 한국에 와서 돈을 벌고 그렇게 가족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면서 살아가고 있는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돈으로 남을 돕는 일이 많이 못 하더라도 이렇게 몸으로 라도 일년에 몇번씩 지역에 봉사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 오늘은 거리 청소를 하려고 합니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기에 우리도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 포천에 우리가 가진 선한 마음을 보내기 위해 이 활동을 진행합니다’ 라는 자나카 공동체 대표의 말을 시작으로 집게와 봉투를 들고 42명의 스리랑카 친구들은 포천시내 곳곳을 누비며 길가의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평소에는 관심을 갖지 않아 보이지 않던 쓰레기가 얼마나 많은지 2시간 만에 모여든 쓰레기로 대형 쓰레기 봉투 10장이 순식간에 다 찼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집게를 놀리게 만든 것은 역시 담배꽁초였습니다. 포천천의 둑방에서 100미터도 안되는 짧은 거리를 1시간이 걸려 이동해야 했을 만큼 많은 양의 담배꽁초가 버려져 있었습니다.

포천스리랑카공동체는 연말이면 스스로 모금을 해서 지역의 어려운 어르신들께 연탄을 직접 사다 날라드리고 난방유를 넣어드리기도 하며, 선물을 사들고 어르신 댁에 방문하여 손잡고 이야기 나누기도 합니다. 그럴때면 어르신들은 한결같이 멀리서 돈 벌러와서 고생하는데 뭐하러 선물사들고 여기까지 왔냐며 잡은 손을 오랫동안 붙잡고 계시곤 합니다.

또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때도 함께 태안에 갔었고, 세월호 참사 때도 지역에서 가장 먼저 추모식을 열고 마음 아파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때 헌혈이 부족하다는 소리에 다함께 소매를 걷어부치고 헌혈나눔에 동참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모든게 공동체에서 스스로 행한 일입니다. 함께 살아간다는 건 이처럼 어려움이나 곤란함에 처했을 때 외면하지 않고 함께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일은 이런 행동이 아닐까 합니다.

최근 또 한명의 스리랑카 이주민이 포천의 한 공장에서 산재로 사망하였습니다. 그 사건 이전에는 알지도 못했지만 포천스리랑카친구들은 함께 모여 애도하고 스님을 모셔 가여운 넋을 위로하고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앞으로 포천스리랑카공동체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이주민을 돕고, 지역에 봉사하며, 스스로 주민으로 함께 살아가는 삶을 계속해서 살아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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