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신북면 신평3리 일반산업단지가 3월 22일 기공식을 가졌다. 숱한 중복규제와 한센촌이라는 사회적 냉대를 이겨내고 신평3리 무허가 공장촌이 마침내 친환경 산업단지로 변신하기 위해 첫 삽을 뜬 것이다.
이날 오전 11시 산업단지 부지 내에서 개최된 기공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영우 국회의원, 서장원 포천시장, 윤영창.이강림 경기도의원, 김종천 포천시의회 의장, 송인회 극동건설 대표이사, 최종국 신평3리 개발조합장, 포천시 각급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신평3리 일반산업단지는 지난해 12월 27일 경기도로부터 산업단지계획이 승인됐으며, 포천시와 신평3리조합, 극동건설(주)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 48만5천㎡부지에 약 3천억원을 투입해 2013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산업단지에는 기존 신평3리 업체와 개별적으로 산재해 있는 업체들이 입주할 예정으로, 폐수종말처리시설, 진입도로, 공업용수 등 약 1천억 원의 국비와 단지 내 도로 등 기반시설 설치를 위해 160억원의 시.도비가 지원되며, 집단열에너지시설 등 나머지는 민자로 추진하게 된다.
시는 현재 개별적으로 산재해 있는 1천여 개의 섬유공장들을 연결시켜 다품종 단납품 시스템은 물론 원사에서 편직, 편직에서 염색까지 완스텝 시스템을 활성화시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섬유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산업단지가 완공되는 2013년이 되면 1천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약 3천명의 인구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장원 포천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신 도지사, 국회의원, 신평3리 주민 등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고 “포천시가 섬유산업의 메카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기념사에서 “이 산업단지 조성을 계기로 그 동안의 소외와 낙후를 벗어버리고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내기를 기대한다”며 “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모든 노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평3리는 그동안 상수원 규제에 따라 영세한 업체들이 무허가로 공장을 운영하며 사회적 냉대와 함께 단속과 고발이 되풀이되어 각종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오명 속에서 고통을 겪어 왔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의지와 피나는 노력을 바탕으로 ‘임진강 유역배출시설 설치제한 고시’가 개정(`09.5.18일 개정 공포)되면서 합법적으로 산업단지 조성이 가능해졌다.
취재 :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촬영 : 장영광 기자 / prostar44@gmail.com
회원가입
기사쓰기
입력 : 2011년 03월 22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