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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새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주문한다


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20년 04월 17일
 
ⓒ 포천신문  
2020년 정계 최대 이슈인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끝났다. 포천시·가평군 선거구에서는 미래한국당 최춘식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철휘 후보를 치열한 접전 끝에 이기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전국적으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범여권이 180석 이상을 차지하는 압도적인 승리로 마무리 됐지만 포천·가평 지역은 경기도 내 보수의 보루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며 야당인 최춘식 후보의 손을 들어주었다.

미증유의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뒤덮은 가운데 치러진 이번 총선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함께 투표 연령을 만18세로 낮춘 첫 선거였다. 특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여야 모두 위성 정당을 내세우며 본래의 취지와는 전혀 맞지 않는 제도로 퇴색됐으며 결국 유권자들의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비판 속에 21대 국회로 숙제를 넘기게 됐다.

포천·가평 선거구 역시 혼란의 연속이었다. 경선에서부터 본선을 마치는 순간까지 선거법위반, 흑색선동 등 끊임없는 잡음이 불거졌고 지역 사회 내 계파 갈등도 이어졌다. 어찌됐건 이런 과정 속에서도 선거는 마무리 됐고 지역의 새로운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이제는 새 당선자에게 지역의 변화와 비전을 기대하고 지역민이 화합하는 정치력을 주문해야 할 시점이다. 최춘식 당선자는 당선 인사에서 “결코 자만하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지역주민을 섬기며 지역 부흥을 이끌라는 주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정책을 충실히 실행해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포천과 가평 모두 정부의 중첩규제에 시름하고 있고 주변에 비해 턱없이 낙후된 지역임을 감안할 때 새 당선자에게 기대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지역 발전을 위한 확실한 비전과 실행일 것이다. 다행인 것은 최춘식 당선자가 시·도의원을 거친 지역 전문가라는 점이다. 최춘식 당선자 역시 이번 총선에 출마 선언을 할 때부터 이 부분을 부각했고 스스로가 지역 발전을 위한 적임자임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포천·가평 주민들은 당선 때의 초심을 잃고 지역민보다는 중앙당에서의 입지에 열을 올리고 당리당략에 매달리는 지역의 국회의원들을 이미 수십 년간 목도해 왔다. 그렇기에 이들의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불신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지역의 선택을 받은 이들이 지역민의 뜻에 맞지 않는 행보를 보인다는 것은 대의 민주주의의 최대 허점을 드러내는 일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사회 모든 분야가 얼어붙고, 영세·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은 갈수록 더해질 전망이다.

새 당선자에게 주문한다. 부디 초심을 끝까지 붙들고 유권자들에게 스스로 약속한 공약을 지켜 달라. 권력에 기대어 빌붙고 아첨하는 자들을 멀리하고 상처받고 고통받는 서민의 눈물을 닦아 달라. 기성 정치인들과는 다른, 지역을 위한 국회의원이 되어 사람이 모이고 재화가 쌓이는 포천·가평을 만들어 달라.
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20년 0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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