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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노마(老馬)와 개미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9월 12일

옛날 중국 춘추시대에 제나라의 군주 환공(桓公,685~643BC)은 여러 차례 제후들간의 동맹을 체결하여 춘추시대 첫째 패왕이 되었던 사람이다.

한번은 그가 전쟁터에서 자기 나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군사들은 오랜 전쟁과 긴 여정 속에서 몹시 지쳐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그만 오던 도중에 길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환공은 난감한 나머지 충성스런 신하 관중(管仲)을 불러서 대책을 강구했다.


"허! 이런 낭패가 다 있나? 하루 빨리 고향으로 돌아가 군사들을 쉬게 해 주어야 하는데 여기서 발목이 잡히다니! 어떻게 했으면 좋겠나?"신하 관중은 이렇게 말했다.


"폐하, 이런 때에는 늙은(老馬)말에게 길을 묻는 것이 좋습니다. 저 뒤에서 마차를 몰고있는 늙은 말을 앞으로 세우게 하십시오."


관중이 제안 한데로 늙은 말이 앞으로 나왔다. 앞으로 옮겨진 늙은 말은 잠시 사방을 두리번거리더니 이내 한 방향으로 향해 걸어 나갔다. 모두가 이 말을 따라갔다. 과연 얼마 가지 않아서 그들의 눈앞에 바른길이 나서서 무사히 행군할 수 있었다.


한참을 행군하다 보니 이번에는 물이 다 떨어져서 갈증 때문에 야단들이었다. 심한 갈증을 견디지 못해 쓰러지는 군사들이 속출하게 되었다. 환공은 또 다시 신하들을 불러서 그 대책을 의논하였다. 그때 한 신하가 이렇게 말했다.


"폐하, 개미들이 집을 짓는 곳은 여덟 자만 파면 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환공은 그 말을 듣고 개미들이 있는 곳을 찾아서 그곳을 파게 했다. 과연 그곳에서 물이 솟아 나와서 모든 군대가 물을 마실 수 있었다.


이처럼 때로는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것을 미물인 늙은 말과 개미가 오히려 알 수 있다. 진정으로 지혜로운 사람은 모든 일을 통해서 늘 배운다는 겸손한 자세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성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교훈하신다. 


잠언서 6장6절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그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고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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