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중국의 한(漢 )나라에 작은 키에 긴칼을 차고 다니는 한신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그는 길을 걷다가 깡패들에게 붙잡혔는데, 그 두목이 이렇게 말했다. "야 이 겁쟁이 한신아! 너 같이 용기도 없는 놈이 웬 칼은 그토록 큰 것만 차고 다니느냐?"하며 조롱하면서 말하기를 "네가 정말 큰칼을 차고 다닐 만큼 용기가 있으면 그 칼로 내 배를 찔러봐라, 그럴 용기가 없으면 내 두 다리 가랑이 밑으로 기어가거라"이렇게 오만하고 방자한 소리를 해 왔다.
한신은 잠시동안 무언가를 생각하더니 비장한 각오를 한 듯이 입술을 한 번 깨물고는 그 거만한 두목이 양다리를 벌리고 서있는 가랑이 밑으로 엉금엉금 기어 나갔다.
"와! 한신은 정말 겁쟁이로구나" 깡패들은 손뼉을 치면서 한 바탕 비웃었고, 깡패 두목은 더욱 의기 양양하여 쪼를 빼며 "에헴! 이제는 한신도 별 수 없는 내 꼬봉이다"하면서 만족한 듯이 한껏 비아냥거렸다. 그 광경을 보던 사람들은 모두 한신을 비웃으면서 형편없는 졸장부로만 여기게 되었다.
그러나 한신은 큰 꿈을 가진 사람이었다. 보통 사람이면 화를 내면서 그 자리에서 칼을 뽑아 결판을 냈을 것이지 그토록 창피하게 깡패 두목 가랑이 밑으로 기어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워낙 큰 꿈을 가진 한신이었기에 사소한 일로 수모를 당하는 것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그 한신이 뒷날 마침내 초나라의 왕이 되였다. 그리고 자기에게 모욕을 주었던 그 깡패 두목을 찾았다. "아이쿠 이제 나는 죽었구나!" 하고 왕에게 불려간 깡패 두목은 낙심하고 있었는데, 한신 왕은 뜻 밖에도 그에게 벌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호위 대장이라는 벼슬을 주어 신하로 삼았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한신의 넓은 도량에 놀랐고 깡패 두목 역시 의리가 있는 사람이라, 그러한 한신에게 충성을 다할 것을 맹세했다.
그 후 어느 날 초나라가 한나라에게 망하여 한신이 황제 유방에게 사로 잡혔을 때 그 호위대장은 유방에게 활을 쏘아 한신을 구하려고 하다가 실패하여 죽음을 당하고 말았다.
옛날 깡패 두목이었던 호위대장은 목숨을 바쳐 한신의 은혜에 보답하려 했던 것이다. 이제 한나라당은 이명박 후보를 대통령후보로 확정했다."화는 참는 것이 아니라 아예 잊는 것이다."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는 같은 당 후보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사생결단식의 검증 공방과 음해를 주고 받았다. 이제는 모든 것을 잊고 서로 협력해야 할 때이다. 한신의 도량을 배울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