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이혼을 요구하는 홀어머니를 살해하고 시신을 포천시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허모(29세)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허씨는 지난 8일 오후 11시경 어머니(77세)의 집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어머니를 둔기로 때린 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다.
또 허씨는 범행 다음날인 9일 시신을 텐트 가방에 넣어 자신의 승합차 뒷좌석에 싣고 포천시의 한 야산으로 가서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있다.
3년 전 아내(29세)와 결혼한 허씨는 어머니가 평소 며느리에 대해 "키가 작고 못생긴데다 돈도 없다"며 줄곧 이혼을 요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어머니의 요구로 임신 중절을 받은 후 아내와의 사이에 2살짜리 딸을 둔 허씨는 어머니를 설득하기 위해 지난 4월 혼자 어머니 집 근처의 오피스텔로 옮겨갔다.
경찰조사에서 허씨는 "어머니가 계속 아내와의 이혼을 요구하고 이혼하지 않으면 재산을 한 푼도 물려주지 않겠다고 말해 홧김에 살해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