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만큼 시간이 걸리고 공이 드는 동물은 없다. 혼자서 걷는데도 1년이 걸린다. 거기에 비하여 기린이나 얼룩말은 태어난 지 두시간이면 시속10km이상으로 달린다고 한다. 참 부럽다. 하기야 모태에서 떨어져 두 시간된 아기가 시속10km이 상으로 달린다고 하면 인간의 권위가 좀 떨어질 것 같다. 권위(權威)란 속성(速成)보다는 뜸을 들여야 주어진다.
성인(成人)이란 문자 그대로 사람답게 되는 것인데 그 때까지 소요되는 노력과 시간은 엄청나다. 요즘 사회 일각의 일어나는 행태(行態)를 보면 참으로 실망스러운 모습들을 본다. 소위 이합집산(離合集散)의 모습을 보면서 언제 저들이 만세를 부르며 치켜든 화합의 손이 너때문이라고 삿대질을 하고 격앙된 소리를 지를까 한편 두려움이 앞선다.
성숙의 삶이 되는데는 많은 인고(忍苦)의 시간이 필요하다. 어머니는 한 생명을 잉태하고 280일 간을 몸 속에서 키운다.
태어난 뒤에도 1년간은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다 그 후 20년 혼자서 이 세상에 적응할 수 있도록 수많은 훈련을 쌓아야 한다.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적응의 노력도 더 들게 되어 있다.
이렇게 공을 쌓아 성인이 된 인간이 동물처럼 밥그릇이나 찾다가 밥그릇을 놓고 물어뜯다가 끝난다면 만물의 영장(靈長)이란 이름을 붙일 수 있겠는가? 사람답게 살다가 죽는 것은 분명히 먹이 이상의 좀 더 고상한 목적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인간의 가치는 그의 희생의 분량과 정비례한다. 수많은 희생을 통하여 희생의 보상을 할 의무가 있으며 그렇게 할 때 비로소 인간다운 인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가끔 차를 타고 가다 은퇴한 노인들이 교통 정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또 교회봉사 등 자원해서 수고하는 분들을 보면 참으로 아름다움이상 존경스럽다.
우리는 시간이나 물질면에서 사회를 위하여 얼마큼 희생하고 있는가? 그 분량이 그대의 인간 가치를 결정한다. 성서는 우리에게 이런 말씀으로 교훈 하신다.
요한복음 12장24절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죽지 아니하면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