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1일부터 14일까지 포천지역에는 평균 511.65mm의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졌다. 8월3일 포천동에 시간당 102.5mm의 폭우가 내린 것을 비롯해 14일간 강풍을 동반한 게릴라성 폭우가 포천지역 이곳저곳을 강타했다.
폭우가 쏟아진 것에 비해 피해는 크지 않았다. 포천시 자료에 의하면 공공시설물의 경우 하천 3개소와 소하천 4개소 일부 제방유실을 비롯해 소규모시설 22개소, 기타 공공시설 2개소 등 총 32개소에서 3억6천7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름 휴가철과 겹치면서 백운계곡과 깊이울 계곡 등에는 피서객 수천명이 물놀이와 야영을 하고 있어져 자칫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인명피해와 화재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던 것은 포천소방서 소방관들의 남다른 활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포천소방서는 31건 구조출동을 했다. 또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26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비오는 날씨가 많아 382건의 구급신고가 접수되어 294건에 312명의 환자를 이송조치 했다. 이 기간동안 포천소방서의 구조활동과 화재진압 활동은 다음과 같다.
▶구조활동 상황
8월4일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로 불어난 일동면 길명리 하천에서 에머매트를 타고 물놀이 하던 피서객이 급류에 휩쓸리면서 서울시 구로구 기모씨(35세)가 숨졌다. 신고를 출동한 포천소방서 41명의 119구조대는 출동 1시간여만에 만세교 부근에서 사채를 발견했다.
8월2일 이동면 도평리 하천에서 휴가를 맞아 물고기를 잡던 서울 마포구 남모씨(27세)가 빠른 유속에 의해 30여m를 1시간 동안 시멘트 구조물을 붙잡고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8월3일 신읍동 지역에 시간당 102.5mm의 폭우가 쏟아졌다. 119구조대를 비롯한 포천시 공무원 등이 참여해 한내천 공용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을 견인 조치했다.
8월3일 폭우가 내려 신북면 심곡리 깊이울저수지 계곡내에 행락객들이 고립되어 피신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119구조대가 출동해 오후 9시57분 40명을 구조했고 10시10분경에는 나머지 5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대피방송에도 불구하고 깊이울유원지내 텐트 20여동에서 야영하던 피서객들이 대피를 거부했으나 설득해 대피하도록 했다.
8월4일 깊이울저수지 계곡에 출동해 행락객 5명을 대피시키고 남아있던 피서객 8명을 구조했다. 이 외에도 포천소방서 119구조대는 이동면 도평리 백운산 등반도중 실족으로 다리부상을 입은 박모씨(56세)를 구조활동을 실시했다.
▶화재발생
8월16일 현재 포천지역에는 낙뢰로 추정되는 화재 26건이 발생해 2억90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8월1일 하루동안낙뢰로 추정되는 주택과 전신주 15건의 화재가 발생해 7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8월2일 포천시 군내면 조립식 주택에서 낙뢰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건물과 집기류 등 2천50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8월14일 가산면 마전리 H그라비아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조립식 공장건물과 창고, 천막가건물 등이 불에 타 9천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천소방서는 소방관과 의용소방대 등 59명이 화재진압에 나섰다.
이보형 포천소방서장은 "구조활동과 화재진압에 의용소방대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큰 힘이 되었다" 면서 "폭우가 내린 상황에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서 다행" 이라고 말했다.
또 이 서장은 "호우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산간계곡 대피방송을 하지만 행락객들은 무관심하다" 면서 "자칫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호우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강제성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