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사회 지식인 = 53] 대진대학교 이낙현 교수

"경기북부지역에 있는 유일한 4년제 대학인 대진대학교에는 다양한 전공분야가 종합적으로 구성돼 있어 지역발전에 매우 좋은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장점을 살려 나가기 위한 노력이 지역이나 대학 모두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서로에게 미루지 말고 서로의 장점을 활용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지역발전과 관련하여 대진대학교의 역할론에 대해 이같이 답변하는 이낙현(52.사진) 교수는 대진대학교 문화예술전문대학원 원장으로 재직중이다. 경상북도 영덕군에 출생했으며 대구에서 초등학교 재학 중에 서울로 이사를 해 서울 동신초등학교, 북중학교, 검정고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산업디자인학과에서 제품디자인을 전공한 후 홍익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설계학과에서 환경디자인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교수는 대구대학교 대학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해 조형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대진대학교 예술대학 디자인학부 제품환경디자인전공 교수로 부임한 이 교수는 실내디자인, 환경디자인, 전시 등의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이 교수는 주로 전시회를 개최하고 디스플레이에 노하우를 갖고 있다. 미국, 호주, 캐나다, 일본 등에서 개최되는 박람회 한국관을 설계, 감독하는 일을 맡아 왔다. 한국관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설계하곤 했다. 이 교수는 한국인의 뿌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첨성대와 같은 문화재를 통해 전통의 이미지를 입체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전공에 대해 이 교수는 환경, 실내, 전시, 가구 디자인 등 인공환경을 만드는 작업이라고 설명한다. 사람의 힘으로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을 말한다. 사람이 살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이 교수는 대진대학교 문화예술전문대학원을 이끌어 가고 있다. 문화예술전문대학원은 시각예술, 산업정보디자인, 표현예술, 공연예술, 음악예술 전공이 있다. 법률, 의학 전문대학원 설립 당시 설립한 전문대학원이다. 또 이 교수는 대진대학교 가구연구소 소장으로 활동중이다.

현재 가구는 자연소재를 위주로 하고 있지만 미래에는 인공소재를 활용하는 가구 생산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공관련해 포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이 교수는 세계박람회를 포천에서 개최하는 일이라고 한다. 지역자연환경을 활용한 자연박람회를 개최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세계박람회를 유치하면 손님맞이를 해야 하는 시민의식이 높아지고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포천지역은 넓은 땅이 많이 이같은 박람회 유치가 가능한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 실례로 캐나다 벤쿠버는 매우 복잡하고 살기 어려운 도시였는데 1986년 교통박람회를 개최한 이후에는 아주 깨끗하고 좋은 도시가 되었다.

포천시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내용에 대해 이 교수는 대진대학교에는 여러 분야의 전공과목이 개설돼 있고 교수들도 있다. 관심을 갖고 찾아주시면 언제라도 성심성의껏 학교를 안내도 하고 전공에 대해 자문도 해 줄 수 있다. 자주 방문해 주기를 바란다.

"조화롭게 살자"를 평소 좌우명으로 삼아 생활, 디자인 원리인 균형감각을 중요시하고 있는 이 교수는"디자인" 과목을 국민 필수 과목으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호텔주방장의 실력은 어느 수준에 가면 동일하게 된다. 그 다음부터는 디자인이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있는 법이다. 디자인 교육은 창의력 향상 교육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교육이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만들어 가는 것이 디자인 교육이다. 따라서 디자인 과목을 교양필수과목으로 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교수는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을 하고 있다. 인성이 착하면 모든 것을 착하게 생각하고 착한 디자인이 나온다. 그러나 인성이 착하지 않으면 인체에 유해한 디자인을 하게 되고 그것이 사람을 죽게 해도 잘 팔릴 수 있는 디자인을 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좀 덜 팔리지만 우리생활에 유익한 디자인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우선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 교수는 시간이 날 때마다 외국 TV시청을 취미로 삼고 있다. 왜냐하면 공부도 하고 새로운 정보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좋은 소재다.

매년 학교에서는 학교지원으로 30여명의 교수작품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품, 실내, 공간, 시각, 포장, 컴퓨터그래픽 등 6개 분야의 작품전시회를 실시하고 있다.

이 교수는 전공관련한 연구계획에 대해 디자인 소품을 시리즈로 개발하고 싶다고 한다.

포천신문은 우리나라 4대 일간지와 다름없는 보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신문답게 집중적이고 심층적인 주제를 분석해서 보도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포천시의 주요 이슈에 대해 다각도로 심층적인 보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다음은 제16회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 특선,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 운영요원 참가상(사마란치 위원장), 제34회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 특선, 제36회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 건설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한 이 교수의 주요 논문과 저서 목록이다.

▶세계박람회의 변천과 한.일 박람회 특성 연구.2005/박사학위논문▶일본 현대 박람회의 표현특성에 관한 연구.2005▶일본 근대화에 있어서의 박람회의 역할에 관한 연구.2004▶     세계박람회의 변천과 그 표현 특성에 관한 연구.2003▶구라마타 시로의 디자인 언어와 실내공간 표현 특성에 관한 연구.2001▶엑스포의 기업 전시관 전시연출에 관한 연구.1994/석사학위논문▶복합기능의 자동차 전시매장 실내환경에 관한 연구.1996▶역서;인테리어 설계의 실제, 일본 옴사.성안당 공동 출간, 고미야 요우이찌 저.2001▶편저;디자인 재료학,도서출판 한국디자인,1998▶디자인재료학 문제집 편저 도서출판 한국디자인

대진대학교의 다양한 전공과 교수 활용한 지역발전 추진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