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페스트 풀뿌리 民主主義 실현

민선 기초자치단체장 공약 실천 이행을 위한 민선4기 1주년 전국 기초자치단체 매니페스토 이행 우수사례 경진대회가 7월24일 포천반월아트홀에서 개최됐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이하 실천본부)에서 주최하고, 포천시에서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230개 시군구 가운데 1차 심사를 통과한 46개 시군구가 참석해 자치단체별로 7분씩 프리젠테이션 사례발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실천본부 강지원, 김영래 상임대표를 포함한 공동대표단과 박영순 구리시장, 김영순 송파구청장, 김휘동 안동시장 등 내빈과 참여 지자체 공무원 등 150여명, 관내 사회단체장 및 통리장 등 150여명이 참석해 경연대회를 지켜봤다.

강지원 실천본부 상임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전국 기초자치단체가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며 "정치란 정책과 미래희망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강 상임대표는 "요즘 중앙정치인들의 행태는 그야말로 난장판"이라고 비판하고 "선거는 정책의 경연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가가 잘 되기 위해서는 지방이 잘 살아야 하고 지방자치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지방이 활성화되어 한다"면서 "자치단체는 이제 중앙정부가 시키는 일만 하는 게 아니다.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는 매니페스토 운동을 통해 실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 시장은 "선거공약 실천을 위해 전담 부서를 설치하고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매니페스토 운동을 잘못하면 역풍을 맞을 수 있지만 시민과 약속은 가장중요하고 시민과 약속이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실시된 2차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결과 ▶1분야 최우수 : 광주광역시 동구청, 우수 : 서울 송파구 및 경기도 포천시 ▶2분야 최우수 : 인천 연수구, 우수 : 광주광역시 북구 및 부산광역시 진구 ▶3분야 최우수 : 경기도 구리시, 우수 : 서울 광진구 및 전남 여수시 및 강원도 횡성군 ▶4분야 최우수 : 대구광역시 동구, 우수 : 경남 거창군 및 충남 서천군 ▶5분야 최우수 : 경북 안동시, 우수 : 경남 진해시 및 전남 보성군 등이 선정됐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난 7월 11일 "전국 기초자치단체 매니페스토 이행 우수사례 평가회의"를 갖고 13일 5개 분야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46곳을 1차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각 분야별 심사기준은 ▶1분야 : 공약이행과 관련 주민평가단 구성 및 관련활동 분야 ▶2분야 : 매니페스토 공약이행계획서 작성과정 및 내용의 충실성 분야 ▶3분야 : 공약이행을 위한 자치단체 제도 및 조직정비 분야 ▶4분야 : 자치단체가 진행하는 정기적인 공약이행 평가분야 ▶5분야 : 매니페스토 정착을 위한 자치단체 활동 분야 등이다.

이번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 중 62개 자치단체가 참여했으며, 한국지방자치학회와 실천본부 정책자문위원단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심사를 맡았다.

매니페스토 실천본부는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주민들에게 공약의 이행을 점검하고 단체장과 주민, 공무원들이 실천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전파하고자 한다"면서 "그동안 실천된 우수사례가 전국 각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매니페스토"란 선거와 관련한 목표와 이행가능성, 예산확보의 근거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유권자와의 일종의 계약으로서의 공약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