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천 시의원은 포천시 대형 현안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민들이 접하는 작은 일에 있어 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의원들이 "각종 행사장에 다니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민원인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이곳저곳을 찾아다녀야 한다"면서 "일부 주민들이 행사장에 나오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도 있지만 크고 작은 민원을 처리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천 시의원은 "포천사회의 배타성은 크게 완화되었지만 다른 사람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면서 "공무원들이 인허가 과정에서 민원인들에게 허가 혹은 불허가를 분명히 하지 않고 형평성에 어긋나는 경우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사회의 구심점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명절때만 원로들을 찾아 인사하지만 평소에 찾아 조언을 구할 필요가 있다"면서 "원로들의 경륜과 지혜를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방안을 찾아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종천 시의원과 일문일답이다.
▶포천지역 사회의 특징은
포천시와 같은 작은 도시에서는 공직사회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공무원들의 역할에 따라서 지역사회가 크게 변하기도 하고 그렇지 못하기도 한다. 포천 공직사회는 권위적이고 불친절하다는 말이 많다. 오너의 뜻에 따라 공무원의 권위와 불친절이 나올 수도 있고 그렇지 않고 전국에서 가장 친절할 수도 있다. 시정질문에서도 밝힌바와 같이 포천시가 전국 최고의 민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포천시는 기업하기가 힘들다는 말이 많다. 특히 인허가 문제는 더욱 그렇다. 공무원들이 민원인들에게 뭔가 해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안된다"라는 말부터 한다는 것이다. 물론 브로커들이 중간에 끼어 드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성실한 민원들에게까지 불친절하기 때문에 포천에서 기업을 하려는 사람이 인근 시군으로 옮겨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인허가 문제에 관해서는 공무원들이 몸을 사린다. 허가가 안될때는 미안한 마음으로 분명히 말해줘야 한다. 공무원들의 불친절과 권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벤치마킹이나 연수 등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포천사회의 배타성에 대해
정치적인 측면에서 지역사회 배타성은 크게 완화되었고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포천초중고를 나와야 행세를 하는 말이 많았는데 현재는 그렇지 않다.
그러나 공직사회에서는 일부 형평성에 어긋하게 일이 처리되는 경우가 있다. 일은 대내적으로 혹은 대외적으로 포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처리되어야 한다. 시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정말 형평성과 공평성을 가지고 민원인을 대해야 한다. 그리고 시민들이 사이에서 있었던 소지역주의는 많이 해소되었고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우리사회가 좀더 성숙해지려면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할 필요가 있다.
▶포천사회가 구심점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지역정치인들은 설날이나 혹은 추석때 지역원로에게 인사를 간다. 이때만 인사를 할게 아니라 평소에 찾아 조언을 구할 필요가 있다. 지역원로들이 가지고 있는 경륜과 노하우를 받아들여야 한다. 단순한 인사 차원이 아니라 그 분들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경륜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일례로 장기판에서 장기를 두는 사람보다 훈수를 두는 사람이 더 정확할 수 있다. 원로들의 조언을 시정에 접목할 수 있다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또 원로들의 자문과 조언을 정례적으로 청취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필요도 있다.
포천시 정책자문위원회에 참여하는 위원들은 잘 한다고만 말할 게 아니라 쓴소리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자문위원들은 市의 눈치만 보지말고 정말 필요한 자문을 해 줘야한다. 좀더 강한 쓴소리로 자문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치만 보고 잘한다고 하면 지도자는 눈과 귀를 멀게 할 수 있다.
▶포천사회의 갈등원인과 해소방안은
국회의원과 시장은 각자 할 일이 따로 있다. 그러나 일원화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 잘 협의가 되고있는지 모르겠다. 현실적인 이야기는 들린다. 포천시가 민간항공 유치를 하려고 하는데 국회의원이 국방위원회 소속이기 때문에 국회의원과 시장이 협력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 국회의원과 시장의 역할은 다르지만 잘 협의하면 지역현안 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다. 지역의 대형사업을 추진하는데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려면 국회의원은 중앙정부에 강하게 요구해야 하고 시장은 국회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조심스럽지만 두사람이 끌어주고 당겨주고 하면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정치적인 문제는 나중에 문제로 하고 지역의 현안문제를 함께 해결했으면 한다.
▶포천지역의 현안문제와 해결방안은
포천시의 첫 번째 현안문제는 교통문제다. 포천시 관계자들이 시장의 의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좀더 적극적으로 중앙부처나 경기도 찾아가 매달려야 한다. 동일한 조건이라면 기다리는 곳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곳에 예산을 배정하게 되어있다. 예산이 없어서 못한다는 예산타령만 해서는 안된다. 예산이 없어 못 할 바에야 처음부터 계획을 세우지 말아야 한다. 집행부 차원에서도 실현가능성이 있는 사업들을 발표해야 한다. 또 발표할 때는 사업기간, 예산, 어려운 부분 등을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 희망만 주면 나중에 실망이 더 커지게 마련이다. 도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채를 발행해야 한다고 본다. 빚이 없어야 한다는 근본적인 취지는 좋다. 그러나 순수한 자본만 가지고 일한다는 것은 옳지 못하다. 정말 시급한 문제는 지방채를 발행해야 한다. 송우-무봉간 도로의 경우 170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이지만 29억원만 확보된 상태다. 현재 토지보상이 30%가 진행된 상태에서 올해 5억이 책정되어 있다. 140억원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지방채를 발행해서 사업을 시행해야 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이 사업이 장기화될 경우 토지가격이 상승되고 보상비는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다. 보상비 상승에 교통난 가중 등을 고려한다면 지방채를 발행해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오히려 이득이 된다. 도로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포천에 기업다운 기업을 유치할 수 없다. 70억원의 빚을 진다고 할지라도 70억 아니 700억원의 파급효과가 발생한다면 지방채를 발행해 시급히 사업을 시행해야 한다.
두 번째는 교육과 노인복지 문제다. 문서상 혹은 기록상의 문제가 아니라 피부에 와 닫는 교육도시가 되도록 해야 한다. 외고나 특목고 등을 유치하는 것보다 기존 학교가 명문학교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인재육성 지원책을 찾아야 한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지역발전이나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안모색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