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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최호열] 포천, 지현리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5월 19일
 
                 < 지은이 | 민헌 최호열 시인 >
 
천주산 자락 아래 예부터 지초가 흔하게 피어나니
향기로운 약초 자라던 고개라 '지치재'라 불렀다네

​​​고개 지(芝) 자에 고개 현(峴) 자를 정답게 이어 붙여
오늘날 우리가 부르는 아름다운 이름 '지현리'가 되었네

​​​명덕천 맑은 물은 들판 사이를 소리 없이 흐르고
햇살 머문 논과 밭엔 농부의 땀방울이 보석처럼 익어간다

​​​윗지재와 아랫지재로 오가는 길목마다 이야기가 남아
발자국 닿는 곳마다 오래된 세월이 흙처럼 깊이 쌓여가네

​조선 초 고려의 충신들이 뜻을 품고 모여들었던 곳
문을 닫고 세상과 등진 선비들의 '두문동' 골짜기라네

​​​나라를 향한 올곧은 충절의 숨결은 아직도 지현리에 살아
마을을 지키는 숭고하고도 푸른 정신으로 머물러 있네

​​​비선동의 붉은 저녁노을은 산허리를 아름답게 물들이고
문암동 바위 틈새 달빛 아래 마을은 밤마다 고요해진다

​​​평촌의 넓고 평평한 들판은 푸른 하늘까지 이어진 듯하고
가을이 오면 눈부신 황금 물결이 온 들녘을 가득 채워간다

​지현1리부터 4리까지 집집마다 피어나는 따뜻한 불빛 아래
마을회관 가득 사람 사는 정과 웃음소리가 깊게 피어난다

​​산과 들과 역사가 서로의 삶을 포근하게 지켜주는 곳
지현리는 포천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따뜻한 고향이어라

​2026년 5월 18일

< 지은이 | 민헌 최호열 시인 >

① < 지현1리 마을회관 >
주민들의 소통과 화합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공동체의 중심 공간입니다.
② < 지현2리 평촌 표지석 >
넓은 들판과 풍요로운 농촌의 정서를 상징하는 지현2리의 상징물입니다.
③ < 지현3리 마을회관 >
산자락 아래 자리한 마을 사랑방으로, 주민들의 정이 모이는 곳입니다.
④ < 지현3리 전경 >
천주산과 들판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이 지현리의 평온함을 보여줍니다.
⑤ < 지현4리 마을회관 >
마을의 역사와 일상이 이어지는 공간으로 주민 공동체의 중심입니다.
⑥ < 지현리 전경 >
산과 들, 마을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 속에 지현리의 넉넉한 품이 담겨 있습니다.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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