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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최호열] 포천, 화현리(花峴里)

- 꽃이 먼저 피는 고개 -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5월 18일
 
               < 지은이 | 민헌 최호열 시인 >
 
꽃이 먼저 피는 고개라 하여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화현이라 불렀다

​양지 바른 들녘엔 햇살이 먼저 내려
양지말 사람들의 하루도 먼저 밝아졌다

​광대소 깊은 물 위엔 줄 하나 걸리고
하늘을 딛듯 광대는 바람 위를 걸었다

​비 내릴 듯 구름이 머무는 우시동에는
산 그림자조차 조용히 숨을 고른다

​강물이 넘쳐 강어귀에 마을이 생기고
강구동 길목엔 사람의 발길이 모였다

​새 터를 닦아 삶을 일군 신기동에는
희망이라는 이름의 연기가 피어올랐다

​옥녀바위 아래 선촌의 저녁 바람은
신선이 다녀간 옛 이야기를 전해준다

​영선동 하늘엔 학 한 마리 날아들어
사람들의 마음에도 맑은 날개를 남긴다

​운악산 붉은 단풍이 계절을 흔들어 깨우고
무지치폭포는 은빛 숨결로 골짜기를 적신다

​화현리는 결국 사람이 꽃이 되는 곳
포천의 내일도 이 고개에서 다시 핀다

​2026년 5월 17일

< 지은이 | 민헌 최호열 시인 >
 
① < 화현1리 마을회관 >
주민들의 소통과 화합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화현1리 공동체의 중심이 되는 따뜻한 사랑방이다.
② < 화현1리 광대소 표지석 >
광대가 줄을 타며 놀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화현리 지명 유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역사 표식임.
③ < 화현2리 마을회관 >
마을 주민들의 회의와 복지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화현2리의 삶과 정이 모이는 중심지다.
④ < 화현2리 전경 >
운악산 자락 아래 펼쳐진 평화로운 농촌 풍경으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화현리의 아름다운 모습임.
⑤ < 화현3리 마을회관 >
오랜 시간 마을의 이야기를 품어온 공간으로, 주민들의 일상과 공동체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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