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선거를 앞두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려는 후보는 누구인지>가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글을 써본다. 우리들의 한 표가 국가와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굳건한 한.미동맹을 살리는 중요한 한 표임을 생각하고 무섭게 투표해야 한다.
업무량과 공무원의 수 사이에는 관계가 없다는 <파킨슨의 법칙>으로 유명한 영국의 경제학자 노스컷 파킨슨은 무능한 사람을 조직의 장으로 앉히면 조직 전체가 <바보들의 천국>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무능은 대개 질투와 함께 다닌다>면서 둘을 묶어 <인젤리티티스(injelititis)>라는 말 까지 만들어 냈다. 그 뜻은 우리말로는 <무능질투증후군>이라고 해석했다고 한다.
생각보다는 흔한 병이지만 치료는 매우 어려운 게 이 병이라고 파킨슨은 주장한다. 어떤 조직의 우두머리가 <무능질투증후군>에 걸린 무능한 2 류의 장이라면 그는 자신의 부하들을 모두 3 류로 채울려고 할 것이고, 다시 이들 3 류의 중간 관리자들은 자기 부하 직원들을 4 류로 채워나간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결국 누가 더 무능한지 경쟁하는 지경에 이르면 그 조직은 망한다는 논리이다. 무능한 단체장은 자기 후임이 능력과 실력있는 후임이 맡게 되어 단체를 크게 발전시키면 자기의 무능이 들어 날까 두려워 자기 보다 무능하고 실력 없는 자를 골라 맡기려 한다. 그러나 유능하고 정직한 단체장은 자기 후임을 자기 보다 유능하고 실력 있는 사람을 찾아내어 단체를 발전시켜 보람을 얻으려 한다.
무능한 자의 단체는 발전하지 못하고 퇴보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체념적이거나 어리석고 무능한 하급 관리들로 구성된 망조들린 조직이 되고 만다는 것이다. 그 피해는 모두 시민과 회원들의 몫이 된다. 성공한 정치인이나 단체장이 되기를 원한다면 각 분야의 진정한 능력과 실력을 갖춘 1 류에게 국정과 시정과 단체장을 맡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나에서 열 가지를 직접 손을 대려는 지도자나, 자기보다 능력과 실력이 모자라야 만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지도자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어느 정당은 자기보다 애국심과 능력과 도덕성과 실력 있는 사람이 입 당하면 자기들의 위치와 무능함이 들어 날까 두려워 입 당을 못하게 견제까지 한다. 그러나 유능한 지도자는 부하의 지혜와 능력으로 승부한다.
한비자(韓非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현명한 군주는 지자(智者)로 하여금 생각을 자아내게 한 뒤 결정을 내린다, 그러므로 군주는 지혜에 궁하지 않다. 현명한 군주는 현자(賢者)를 임용 해 그 능력을 발휘 시킨다, 그러므로 능력에 궁하지 않다. 그리하여 성공하면 군주의 공덕이 되고, 실패하면 신하의 책임이 된다. 따라서 어떤 경우건 군주의 명예는 손상될 까닭이 없다. 이것이 통치의 규범이다."라고 했다.
모든 정치인들이 염두에 둘 가르침이라 하겠다. 이번 지자체 선거를 살펴보면 자기 능력과 실력에 어울리지 않는 큰 감투를 쓰려고 하는 자들을 많이 보게 된다. 무능하고 실력없는 후보에게 투표해 놓고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리오. 이번 선거는 주인인 국민이 머슴, 하인을 선택하는 것이지 상전을 선택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어느 장관처럼 어울리지 않는 감투의 무게에 눌려 신음하고 있는 당사자와 그 조직은 물론이고 본인과 나라의 장래를 위해 잘못된 인사는 바로 잡아야 한다.
<인사는 잘못의 시인>이라는 나쁜 발상으로는 불행을 피할 수 없다. 인사는 만사이면서 통치권 자의 특권이고 능력이다. 우리는 미군이 떠난 아프카니스탄에서 참혹한 죽음을 당하는 것을 보았다. 주한미군 철수를 바라는 자들이 누구인지 보아두자. 이번 선거는 <하늘이 무섭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고 실천하는 선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