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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최호열]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방향을 결정한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4월 30일
 
         < 최호열/ 포천신문사 회장, 칼럼리스트 >
 
다가오는 2026년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전국 14개 지역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부산, 대구, 인천, 광주, 경기, 충남, 전북, 제주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실시되는 이번 보궐선거는 규모와 상징성 면에서 사실상 ‘미니 총선’이라 불릴 만큼 정치적 무게가 크다.

지방선거는 지역의 행정 책임자를 뽑는 중요한 민주주의의 현장이지만, 이번에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함께 열리면서 국민적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방송과 언론 역시 지방선거 못지 않게 보궐선거 판세 분석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며, 유권자들의 시선 또한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향하고 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단순히 한 명의 의원을 새로 뽑는 일이 아니다. 국정 운영의 방향, 여야의 힘의 균형, 향후 대선과 총선의 흐름까지 가늠하는 정치적 바로미터다. 특히 현 정부에 대한 민심의 평가가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부산 북구와 경기도 평택을이다. 부산 북구에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마해 정치적 재기의 시험대에 올랐고, 경기도 평택을에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출마해 전국적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의 국회 입성 여부는 단순한 지역 승패를 넘어 향후 대한민국 정치 지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뿐만이 아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전해철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여야를 대표하는 중량급 인사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이번 선거는 그야말로 전국 단위의 정치 승부가 되었다.

그러나 선거의 본질은 언제나 같아야 한다. 유명 정치인의 이름값보다 더 중요한 것은 누가 진정으로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인가 하는 점이다. 정치는 결국 사람의 삶을 바꾸는 일이며, 지역 발전은 중앙정치의 구호가 아니라 생활 속 실천에서 시작된다.

지방선거는 우리 동네의 학교, 도로, 복지, 교통, 산업과 직결된다. 국회의원은 국가의 법과 예산을 다루며 지역의 미래를 결정한다. 결국 이번 선거는 “누가 더 큰 사람인가”가 아니라 “누가 더 필요한 사람인가”를 판단하는 과정이어야 한다.

유권자의 한 표는 단순한 권리가 아니라 미래를 선택하는 책임이다.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진영이 아닌 가치로, 구호가 아닌 실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후보자의 도덕성, 전문성, 공공성, 그리고 무엇보다 사심 없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냉정하게 살펴야 한다.

민주주의는 투표장에서 완성된다. 정치가 혼란스럽다고 외면할수록 정치는 더 멀어진다. 오히려 그럴수록 국민은 더욱 깨어 있어야 한다. 좋은 지도자는 하늘이 내리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선택하는 것이다.

2026년 6월 3일은 단순한 선거일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균형을 바로 세우고, 지역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는 중요한 분기점이다. 이번 선택이 향후 4년, 아니 그 이상의 대한민국을 결정할 수 있다.

국민이 현명하면 정치도 바뀐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분노가 아니라 판단이며, 비판만이 아니라 책임 있는 선택이다.

이번 6·3 선거가 대한민국 정치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는 역사적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2026년 4월 30일

최호열/ 포천신문사 회장, 칼럼리스트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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