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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최호열] 포천, 이가팔리(二加八里)

- 팔십리 길 위에 두 번 더 쉼을 얹은 마을 -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4월 09일
 
               < 지은이 | 민헌 최호열 시인 >
 
​팔십리 길 끝에서
바람이 한 번 숨을 고르고
두 번 더 말을 쉬어 간 자리
이가팔리, 이름이 머물렀다

​길은 숫자가 아니라
사람의 발걸음으로 이어지고
두 마장(馬場)의 여정 위에
삶의 시간이 켜켜이 쌓였다

​포천천 물길이 서쪽을 감싸고
고모천이 동쪽을 적시며
넓은 들녘은 숨을 고르고
마을은 고요히 하루를 연다

​갈오이와 벌말, 방아다리의 기억
윗끝과 아래끝, 한성골의 이야기
세월은 이름 속에 남아
사람의 삶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오늘, 이 길 위에는
꽃샘의 향기처럼 퍼지는 산업의 숨결
송우리와 이어진 삶의 중심에서
이가팔리는 내일을 함께 빚어간다

​2026년 4월 9일

< 지은이 | 민헌 최호열 시인 >
​
① < 이가팔1리 전경 >
포천천과 들녘을 품은 이가팔리 전경,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진 삶의 공간
② < 이가팔2리 마을회관 >
주민들의 소통과 공동체의 중심, 이가팔2리 마을회관 전경
③ < 이가팔2리 마을표지석 >
‘이가팔리’ 이름의 유래를 품은 마을 입구의 상징석
④ < 이가팔리 전경 >
포천천을 따라 펼쳐진 이가팔리 들녘과 마을 풍경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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