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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최호열] 포천, 직동리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4월 04일
 
         < 지은이 | 민헌 최호열 시인 >  

곧은 골짜기 하나 세월을 세우고
바람조차 허리를 굽히지 못한 곳
고든골이라 불리던 옛 이름 속에
사람의 마음 또한 곧게 자라났다

용암산 묵묵히 등을 내어주고
운악산 바람이 길을 밝혀 주면
산과 산 사이 흐르는 삶의 자리
굽지 않는 길 위에 마을이 선다

봉선사천 맑은 물 쉬지 않고 흘러
논과 밭에 하루의 숨을 나누고
좁은 들녘에도 넉넉함을 심어
가난보다 먼저 마음을 키웠다

외소면 작은 이름에서 시작된 땅
소흘의 시간 지나 읍으로 자라고
도농의 도시 포천에 이르러도
직동의 본성은 한 번도 흐려지지 않았다

배나무골 저녁 연기 낮게 오르고
벌말의 아이들 웃음 길에 번질 때
곧은 골 따라 이어진 사람의 품
직동리, 이름처럼 살아가는 땅이다

2026년 4월 4일

지은이 | 민헌 최호열 시인

① < 직동1리 경로당 >
마을 어르신들의 쉼터이자 공동체의 중심 공간으로, 직동리의 따뜻한 정과 삶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곳
② < 직동1리 마을전경 >
산과 들, 마을이 조화를 이루는 직동리 풍경으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전형적인 농촌 모습
③ < 직동2리 마을회관 >
주민 회의와 행사, 소통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마을 공동체를 하나로 이어주는 중심 시설
④ < 직동3리 마을전경 >
운악산 자락 아래 펼쳐진 평온한 마을 풍경으로 직동리 특유의 여유롭고 정겨운 삶을 보여주는 모습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4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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