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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박찬억] 봄철 산불 예방은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3월 18일
 
< 박찬억 / 산림교육전문가 >
 
우리 포천시는 전체 토지 면적 가운데 64%가 산림이 차지하고 있는 산림 도시입니다. 울창한 숲은 시민들에게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제공하는 소중한 자산이지만, 한편으로는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특히 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작은 불씨 하나가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시기입니다. 이 때문에 매년 3월부터 5월까지 산불 예방 기간이 되면 산림 관련 부서를 비롯해 읍·면·동 공무원들은 공휴일도 마다하지 않고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산불 예방과 감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산불 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대부분 자연적인 요인보다는 사람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실화가 많습니다. 산림과 인접한 농촌 지역에서 농산 부산물이나 생활 폐기물을 소각하다가 불씨가 산으로 번지는 경우가 있으며, 등산객이나 입산자의 부주의로 인해 산불이 발생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결국 작은 부주의가 소중한 산림을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중요합니다. 논·밭두렁이나 농산 부산물을 태우는 행위를 삼가고, 산림 인접 지역에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불을 사용하는 일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등산이나 산행 시에는 라이터나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않고, 흡연이나 취사 행위를 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산불 예방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아울러 행정에서도 산불 예방을 위한 예찰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산불 감시원 운영과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초동 진화 체계가 중요합니다. 산불은 초기에 대응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확산되어 큰 피해로 이어집니다. 산불이 확대되면 지상 인력만으로는 진화가 어려워 공중 진화가 필요하여 현재 포천시에서는 임대 헬기와 산림청 헬기 등을 활용하여 공중에서 물을 투하하는 방식으로 산불 진화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중 진화는 산불 확산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헬기 임대는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약9억원이라는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드론을 활용하면 넓은 산림 지역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고, 산불 발생 시 정확한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하여 초동 대응과 진화대 투입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드론 감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산불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농산 부산물의 파쇄 지원 등 대체 처리 방안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한 대책이 될 것입니다.

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수십 년 동안 가꾸어 온 산림을 순식간에 잃게 만들고, 생태계 복구에도 오랜(100년) 시간이 걸립니다. 산림을 지키는 일은 행정기관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 모두가 산불 예방의 주체라는 인식을 가지고 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을 이어간다면 소중한 포천의 산림을 다음 세대까지 안전하게 지켜갈 수 있을 것입니다. 봄철 산불 예방, 우리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 박찬억 / 산림교육전문가 >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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