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최호열] 포천, 신평리(新坪里)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 입력 : 2026년 02월 22일
 |
 |
|
|
| < 지은이 / 민헌 최호열 시인 > |
| 새벌이라 불리던 넓은 들판 사람들의 땀이 먼저 이름이 되었다
새로 난 평야의 뜻을 품어 한자 ‘신평’으로 다시 태어났다
궁말이라 불린 마을 끝자락 왕자의 시간이 고요히 잠들어 있고
인평대군 묘역을 스치는 바람은 조선의 숨결을 오늘로 데려온다
용연서원 마루에 앉으면 선현의 글 읽는 소리가 들녘을 적신다
포천천 물길은 동으로 흐르며 논과 밭을 살찌우는 생명의 젖줄이 되고
돌모루와 배미골, 사창말 골목마다 저녁 연기처럼 사람 사는 온기가 피어난다
장자일반산업단지의 불빛 아래 전기의 숨결이 도시와 마을을 잇고
기계의 리듬이 밤을 밝히는 동안에도 들판의 별빛은 사라지지 않는다
한때 상처로 불리던 한센의 터전 이제는 희망의 집으로 다시 일어서
아픔을 품고 삶을 일군 자리 사람의 존엄이 꽃처럼 피어난다
서쪽 산자락이 마을을 감싸 안고 동쪽 평야는 내일을 향해 열린다
2026년 02월 22일
< 지은이 / 민헌 최호열 시인 > 포천의 지명과 역사를 詩로 기록하는 향토 및 서정 시인.
|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  입력 : 2026년 02월 22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경기도
경기도의회(의장 남종섭)가 지난 15일 ‘2026년 경기도의회 SNS 서포터즈’..
생활상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