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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최호열] 포천, 만세교리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2월 11일
 
​                        < 민헌 최호열 / 시인 >
 
함흥을 오가던 길목 위에
옛 다리 하나 강을 건넜다

​태조의 전설이 머물렀다는
그 길을 사람들은 만세라 불렀다

​세월은 다리를 교(橋)라 적고
마을 이름을 만세교리라 남겼다

​또 다른 이야기 전한다
삼일의 함성이 이 들에 울렸다고

​왕의 길과 백성의 외침이
한 이름 속에서 만났다

​무제산 능선이 서쪽을 지키고
천주산 자락이 동쪽을 감싼다

​명덕천 돌아 포천천에 스미니
물길 따라 삶의 터가 열렸다

​협곡 사이 들판을 일구며
북만세와 남만세가 숨을 나눈다

​새터의 오래된 집성촌과
요골의 옛 장돌뱅이 길

​함바위 언덕의 묘역 위로
시간은 조용히 고개를 든다

​사십삼 번 국도와
삼십칠 번 길이 스치는 삼거리

​길이 모이면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면 마을이 선다

​전설과 역사, 물과 산이 어우러진 곳
만세교리, 오늘도 우리를 맞이한다

​2026년 02월 11일

​민헌 최호열 시인 지음
 
① < 북만세교 전경 >
포천천 위에 놓인 북만세교. 만세교리 지명의 상징적 공간이다.
② < 만세교리 마을 전경 >
무제산과 천주산 사이 협곡 지형 속에 형성된 만세교리의 모습.
③ < 만세교 삼거리 및 IC 일대 >
국도 43호선과 37호선이 연결되는 교통 요충지.
④ < 새터(신기) 마을 표지석 >
집성촌 전통을 간직한 새터 마을의 입구 표지석.
⑤ < 포천시 자원회수시설 전경 >
포천시 일대에 위치한 환경기반시설로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이다.
⑥ < 만세교1리 경로당 준공식 >
2024년 11월, 포천시 만세교1리 경로당 완공을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식의 장면.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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