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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최호열] 포천, 길명리(吉明里)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1월 16일
 
​              < 민헌 최호열 / 시인 >
 
봉래 양사언이 처음 터를 잡고
길한 뜻을 이름으로 남긴 마을

​상서로움은 말이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며 증명하는 일

​청주 양씨의 뿌리가 이어져
집성촌의 시간이 골짜기를 채웠다

​네 백여 해의 삶이 쌓여
길명이라는 이름이 되었다

​금주산 남쪽 자락이 등을 내주고
길명천은 마을의 맥을 잇는다

​가재울과 정자골, 둥근말에
각기 다른 삶의 호흡이 흐르고

​꼭두바위와 능말의 침묵 속에
세월은 말없이 자리를 잡았다
​
길은 국도와 지방도로 이어지고
사람은 오가며 마을을 기억한다

​사기점의 흔적과 번능안의 자취
땅은 지나간 손길을 품고 있다

​양사언 선생의 묘 앞에서는
시간도 예를 갖추어 머문다

​길명사에 담긴 이름의 뜻처럼
이 마을은 밝은 내일을 기원한다

​길명이라 불린 그날 이후로
지금도 길한 삶을 조용히 키운다

​2026년 01월 16일

​민헌 최호열 시인 지음
​
① < 길명1리 꼭두바위 마을 경로당 >
꼭두바위 마을 어르신들의 휴식과 소통의 장소.
② < 길명2리 마을회관 >
주민 회의와 마을 행사가 이루어지는 길명2리 공동체 공간.
③ < 길명3리 마을표지석 >
‘길명리’ 지명을 새긴 마을의 상징적 안내 표지석.
④ < 길명3리 정자골 마을전경 >
금주산 남쪽 자락 아래 펼쳐진 정자골의 전형적인 농촌 풍경.
⑤ < 양사언 선생 묘 전경 >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서예가인 봉래(蓬萊) 양사언 선생의 묘로, 포천시 향토유적 제32호로 지정된 길명리의 대표 역사 유적이다.
⑥ < 봉래 양사언 시비 >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시인·서예가인 봉래 양사언의 대표적인 시를 새긴 시비로, 포천시 일동면 길명리 길명사 인근에 세워져 그의 문학 정신과 지명 유래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⑦ < 길명리 복지회관 >
주민 복지와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길명리 공공시설.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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