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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최호열] 포천 야미리(夜美里)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1월 10일
   
            < 지은이 / 민헌 최호열 시인 >
 
큰 논배미가 숨 쉬던 들
땅은 먼저 이름을 만들었다

배미라 불리던 평야 위에
사람의 삶이 고르게 놓였다

밤이면 소나무 숲 깊어
그늘마다 이야기가 숨어들고

도둑도, 전설도
어둠 속에서 이름을 남겼다

야미, 밤의 재미라 불리며
웃음과 욕망이 뒤섞인 말들

원님의 사냥 이야기조차
세월을 건너 설화가 되었다

불무산과 관음산이 마주 서
계곡에 마을을 품고

야미천 물길 따라
논과 밭이 시간을 일군다

분단의 선을 넘어
전쟁의 상처를 견디고

다시 돌아온 땅 위에
사람은 일상으로 집을 지었다

오늘의 야미리는
밤의 이름을 품은 낮의 마을

전설과 현실이 함께 살아
포천의 남쪽을 지키고 있다

2026년 01월 10일

민헌 최호열 시인 지음


① < 야미1리 마을회관 전경 >
야미리 주민 공동체의 중심 공간으로, 마을 소통과 일상이 이어지는 곳.
② < 야미1리 마을 전경 >
논과 밭, 주택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농촌 마을의 모습.
③ < 야미2리 마을회관 전경 >
포천시 영북면 야미리 행정과 주민 활동이 이루어지는 생활 거점 시설
④ < 야미2리 마을 전경 >
‘배미’라는 지명 유래를 보여주는 넓고 평탄한 논과 밭.
⑤ < 야미리 보건진료소 전경 >
야미리 주민의 건강을 지켜온 생활 의료 거점으로, 마을 일상과 함께 자리한 공공시설.
⑥ < 야미리 봉화산 전경 >
야미리를 굽어보는 봉화산 정상, 봉수의 흔적과 철탑이 남아 역사와 현재를 잇는다.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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