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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최호열] 포천 어룡동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1월 08일
 
​            < 민헌 최호열 / 시인 >
 
다섯 마리 용이 구슬을 다투던 자리,
산과 물이 먼저 이름을 불렀다

왕방산에서 내려다보면
산은 용의 머리, 물은 비늘이 된다

​조득산의 험준한 능선 아래
포천천은 물고기처럼 시간을 헤엄친다

​잉어 한 마리 하늘로 올랐다는 전설은
마을의 숨결이 되어 지금도 흐른다

​그래서 이곳의 산은 가볍게 남겨지고
하늘로 오를 길을 막지 않는다

​둔지말과 안말, 샛말과 웃말까지
사람의 삶이 골짜기마다 자리를 잡았다

​국도 43호선 위로 이어진 발걸음 속에도
옛 마을의 결은 사라지지 않는다

​효자 오백주의 정문 앞에서는
사람이 먼저 사람을 돌아본다

​돌로 남은 여래의 미소와
비석에 새긴 고을의 기억이 말을 건다

​용의 전설과 사람의 삶이 함께 숨 쉬는 곳,
어룡동은 지금도 하늘을 향해 열린 마을이다

​2026년 01월 07일

​민헌 최호열 시인 지음
 
① <효자 오백주 정문(旌門)>
효와 예의 정신을 전하는 어룡동의 역사 문화유산
② <효자 오백주 정문 안내 표지판>
조선시대 효행을 기려 세운 어룡동의 대표 향토유적
③ <어룡동 마을회관 전경>
어룡동 주민 공동체의 일상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공간
④ <어룡동 전경과 왕방산 자락>
왕방산과 포천천이 어우러진 어룡동의 자연 풍경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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