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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최호열] 포천, 마명리(馬鳴里)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26일
 
​             < 민헌 최호열 / 시인 >
 
죽엽산 자락, 길을 잃은 말 한 필이
바람보다 먼저 울음을 토하던 곳
산과 들이 숨을 고르고
땅은 그 소리를 기억했다

​태조의 걸음이 잠시 머물고
세조의 말이 광릉까지 달려가
운명을 멈춰 세운 밤
울음은 역사가 되었다

​말울이, 말구리, 말우리로 불리다
마침내 마명이라 새겨진 이름
한 번의 울음이
마을의 근원이 되었다

​진목천은 남북으로 시간을 흐르게 하고
왕숙천으로 삶을 건네며
물길을 따라
밭과 집이 자리를 잡았다

​참나무쟁이의 깊은 그늘 아래
웃모퉁이와 벌말이 하루를 나누고
광릉의 숲은 말없이
천년의 숨을 지킨다

​이제 말의 울음은 들리지 않아도
이름 속에 남은 떨림은 살아 있어,
마명리.
울음으로 역사를 부르는 마을!

​2025년 12월 26일

​민헌 최호열 시인 지음
 
① < 마명1리 마을 회관 >
마명1리 주민들이 모여 소통과 화합을 이루는 공동체의 중심 공간.
② < 마명1리 안내 표지석 >
말 울음 전설을 품은 마명1리의 지명과 정체성을 알리는 상징물.
③ < 마명1리 마을 전경 >
죽엽산 자락과 진목천을 따라 형성된 마명1리의 평온한 마을 풍경.
④ < 마명2리 마을 회관 >
마명2리 주민들의 생활과 행사가 이루어지는 마을 공동 공간.
⑤ < 마명2리 안내 표지석 >
광릉과 말 울음 전설을 간직한 마명2리의 역사적 표식.
⑥ < 마명2리 마을 전경 >
산과 들이 어우러진 가운데 삶의 터전이 이어지는 마명2리 전경.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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