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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최호열] 포천 ˝진목리˝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20일
 
            < 민헌 최호열 / 시인 >
 
참나무 정자 그늘에
바람이 먼저 쉬어 가던 곳
나무의 결 속에
마을의 이름이 태어났다

眞木이라 불린 시간은
그저 나무의 이름이 아니라
사람이 머물며
숨을 고르던 자리였다

태조의 발걸음이
잠시 멈췄다는 전설처럼
이곳은 언제나
길 위의 마음을 품었다

죽엽산 능선이 마을을 감싸고
국사봉의 그림자가 내려앉으면
물길과 논밭은
조용히 삶의 결을 펼쳤다

세월은 공장을 불러들이고
터널은 산을 가르며 길을 냈지만
진목의 이름은 여전히
뿌리처럼 땅에 남아 있다

고속도로 위로 흐르는 오늘 속에서도
참나무 정자의 그늘은 지워지지 않는다
지나가는 모든 시대가
이곳에서 다시 숨을 고른다

2025년 12월 20일

민헌 최호열 시인 지음

① < 진목리 마을 표석 >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진목1리에 설치된 마을 표석으로, ‘진목리’ 지명을 표시한 안내석이다.
② < 진목2리 노인정 >
포천시 내촌면 진목2리에 위치한 노인정 건물로, 마을 어르신들의 휴식과 공동 활동을 위한 공간이다.
③ < 용화사 전경 >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진목2리에 위치한 불교 사찰 용화사의 전경이다.
④ < 죽엽산마을 안내석 >
포천시 내촌면 진목3리 죽엽산마을 입구에 설치된 안내석으로, 마을 진입 방향을 안내하고 있다.
⑤ < 내촌면 진목리 일대 전경 >
내촌면 진목리 일대를 내려다본 전경으로, 주택보다 공장과 산업시설이 다수 분포한 마을의 실제 모습이다.
⑥ < 진목터널 전경 >
포천~화도 고속도로 구간에 위치한 진목터널 입구 전경으로, 내촌면 진목리를 관통하는 터널이다.

⑦ < 최호열 시인 >
포천신문사 회장이자 시인 및 문학인으로, 지역의 역사와 지명 유래를 기록·전승하고 있다.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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